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속도가 빠르고 우리나라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진단키트관련주가 힘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으로 진단키트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관련주가 다소 주춤했으나 최근 인도발 변이바이러스의 급속확산으로 진단키트가 품귀현상까지 나타나며 이와관련된 종목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진단키트관련업체들도 변이바이러스를 진단을 위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당분간 진단키트 종목들은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진단키트관련 종목들은 7월부터 일제히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을 하고 있으며 바이오니아, 랩지노믹스, 진매트릭스, 피에이치씨(전 필로시스헬스케어)가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바이오니아는 7월들어 주가가 69%가 상승을 했는데 이는 코로나19진단키트 수혜주라는 인식과 함께 신약개발 자회사 써나젠터라퓨틱스(써나젠)가 개발한 코로나19 등의 치료제 후보물질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써나젠과 바이오니아는 나노입자형 siRNA(짧은 간섭 RNA) 신약 플랫폼 'SAMiRNA'을 적용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AMiRNA-SCV2'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랩지노믹스가 개발한 진단키트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점이 부각되면서 7월에 30% 상승을 했다. 특히 랩지노믹스가 델타 변이 진단 가능 키트로 2·4분기 수출물량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랩지노믹스는 올 2·4분기에 약 1370만회분의 진단키트를 수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대비 225% 증가한 규모이다.

진매트릭스가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의 시판 허가를 받으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진매트릭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네오플렉스 플루코비드 키트'를 시판할 수 있게 허가받았다.

피에이치씨 주가가 강세다. 피에이치씨는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관련된 수혜주라는 점과 이랜드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피에이치씨는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NC백화점, 뉴코아, 2001아울렛 등 오프라인 유통점에 ‘스마트케어존’을 설치한다.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형'을 포함해 영국발 '알파형',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형' 등 각종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씨젠은 최근 델타 변이, 델타 플러스 변이 등 6개 주요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이 진단키트는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 허가를 받았다. 델타 변이를 정확하게 구별해내는 연구용 시제품도 개발해 이를 세계 검사실에 보급할 예정이다.

SD바이오센서가 개발한 항체·항원 진단키트도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D바이오센서는 올해 안으로 현장에서 20분 내에 신종 감염병을 확진할 수 있는 현장 분자진단 장비 'M10'도 출시할 계획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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