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MSD와 화이자가 연내 공급을 목표로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중이라는 소식에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MSD는 최근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개발 중인 경구용 후보물질 '몰누피라비르'의 2상을 끝내고 3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도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알약으로 복용할 수 있는 치료제를 올해말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3월 말부터 코로나19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PF-07321332'의 임상 1상에 들어갔다.

특히 미국정부와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MSD가 개발 중인 먹는 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구매 협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에따라 국내에서 개발중인 코로나19치료제도 주목을 받으며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경구용 코로나19치료제는 초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어 팬데믹 상황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 플루 유행 당시 먹는 치료제 '타미플루'가 등장해 백신과 함께 신종 플루를 이겨내도록 한 것과 비슷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 임상시험에 진입한 코로나19 치료제는 14건이며 이중 임상 2상을 승인받은 건수는 8건, 임상 2b상 1건, 임상 3상 1건이다.

실제로 코로나 19치료제로 임상 2상을 진행중인 종목들중 신풍제약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신풍제약의 피라맥스는 현재 임상 2상을 종료하고 데이터를 분석중에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허가 신청 또는 임상 3상 승인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의 '코비블록'(성분명 카모스타트 메실레이트)은 지난 4일 임상 2b상 투약을 최근 완료했다. 일정 기간 환자의 상태를 관찰한 후 자료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3분기 안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겠다는 목표다.

부광약품은 지난 11일 레보비르의 임상2상 환자모집을 완료했다. 마지막 환자의 추적조사가 완료되고 자료가 수집되면 임상결과를 정리해 이전 진행한 임상 결과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향후 진행 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흡입치료제로 개발중인 유나이티드제약의 'UI030'(부데소니드/아포르모테롤)는 5월 28일 임상 2상 IND(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으며 최근 남아공(베타) 변이 바이러스에도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종근당은 최근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의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3상은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임상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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