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기업들중 1분기 흑자전환한 종목은 모두 25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기업의 특성상 매출보다는 R&D중심이라는 점에서 흑자전환은 연구개발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1분기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경영실적에 따르면 흑자전환기업은 25개소이고 반면 적자전환기업은 14개소였다.

특히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들은 코로나19 진단키트업체들이 많았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이익 마이너스 60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5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지난 2월 메디톡스와 엘러간과 2년에 걸쳐 합의금 3500만 달러(약 380억원)를 포함,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제넥신은 지난해 1분기 적자였던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 2월 면역항암제와 코로나19 치료제 등으로 개발 중인 'GX-I7'을 인도네시아 KG BIO에 기술 수출한 데 따른 계약금 2700만달러(약 300억원)이 반영됐고 아울러 관계사인 네오이뮨텍이 지난 3월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제넥신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가치 증가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바이오니아는 순이익 15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핵산(RNA·DNA) 추출 및 유전자증폭(PCR) 장비·키트가 세계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핵산추출·PCR 장비 판매량은 약 140대로 전년 동기보다 30% 늘어났다.

수젠텍은 올해 1분기순이익 56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자가검사용 코로나19 신속 항원 진단키트를 공급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GC녹십자랩셀은 당기순이익도 분기 최대치인 4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는데 주력 사업 부문인 검체검진 사업이 꾸준히 늘어났고 CAR-NK세포치료제 플랫폼의 기술수출 때문이다.

차바이오텍은 미국과 호주 등 해외 의료네트워크 매출 증가와 CMG제약, 차케어스 등 국내 종속회사들의 고른 성장으로 흑자전환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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