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대부분이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적보다는 R&D중심인 바이오 기업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일부 기업은 지나치게 오랜 기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볼멘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1분기 바이오기업들의 경영실적에 따르면 103 업체들 가운데 62.13%인 64개 업체가 적자지속 또는 적자전환이었다.

그러나 바이오기업들 대부분이 적자에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코로나19진단키트업체들을 중심으로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대표업체인 씨젠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30% 증가한 3,5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939억원, 당기순이익은 1,642억원을 각각 달성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 작년 1분기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이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씨젠은 진단키트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젠텍도 1분기 매출액은 110억원으로 전년대비 1,975%나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54억으로 흑자전환했으며 바이오니아, 미코바이오메드등도 흑자전환했다.

바이오기업들중 지난해에 비해 13개 업체가 흑자전환에 성공을 했는데 이중 씨티씨바이오는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 가량 증가한 331억 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마이너스에서 올해 5억 여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차바이오텍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1,678억원을 기록했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0억원과 43억원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매출은 미국과 호주 등 해외 의료네트워크 매출 증가와 차바이오텍뿐만 아니라 CMG제약, 차케어스 등 국내 종속회사들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제넥신도 1분기 영업이익이 13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49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으며 매출은 33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7.9%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X-I7'을 인도네시아에 기술 수출한 데 따른 계약금 2천700만 달러(약 300억원)를 수령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모두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GC녹십자랩셀은 1분기 매출이 27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9.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분기 최대치인 37억원, 4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셀트리온은 매출액 4,569억원, 영업이익 2,076억원, 영업이익률 45.4%를 기록했고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2.6%, 영업이익은 72.8% 각각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위탁생산(CMO) 사업은 물론 위탁개발(CDO),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한 2,607억원을 달성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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