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17.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팜스탁이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종목수는 11월 18일 현재 총 1,175개 종목이고 코스닥제약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66개 종목으로 시가 총액 비중은 17.90%에 달했다.

반면 코스피시장에서 코스피의약품지수에 편입된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2.87% 불과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제약업종이 차지하는 종목수 비중은 5.62%에 불과하나 시가총액 비중은 17.90%에 이르다보니 제약·바이오주의 등락에 따라 코스닥지수의 등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잦았다.

연초 코스닥제약지수가 6,647.00 포인트에서 지난 18일까지 6,187.02 포인트로 6.92% 하락하면서 코스닥지수는 연초 677.79 포인트에서 620.26 포인트로 8.49%로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제약바이오주가 하락을 하면 코스닥시장도 동반하락, 결국 제약바이오주가 코스닥시장의 등락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반면 코스피의약품지수는 연초 8,411.35 포인트에서 18일 현재 7,751.93 포인트로 7.84% 하락했으나 코스피지수는 연초 1,918.76 포인트에서 18일 1,974.58 포인트로 2.91% 상승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의약품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보니 코스피지수 등락과 제약·바이오주 등락은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들어 점점 커지고 있다.

연초에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종목수는 1,141개 종목으로 코스닥제약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63개 종목이었다. 지난 18일 현재 코스닥 종목은 총 1,175개로 34개 종목이 늘었는데 코스닥제약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66개 종목으로 3개 종목이 늘어난데 불과하나 시가총액 비중는 연초 17.46%에서 17.90%로 0.44%p 늘어났다.

한편 코스닥제약지수에 편입된 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이 12조 679억원으로 압도적인 코스닥 시총 1위를 차지했다. 코스닥 전체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6.26%에 달했다. 코스닥 시총 2위인 카카오의 시총 5조 3500억원의 두배가 넘는 비중이다.

최근 코스피에 상장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11조 2150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24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셀트리온은 코스피 종목과 비교해도 코스피 22위권에 위치하는 대형주임을 알 수 있다.

제약업종 중 2위는 시총 2조 1670억원인 메디톡스로 전체 시총 순위는 4위에 올랐다. 전체 시총 5위이자 제약업종 3위인 코미팜(시총 2조 1193억원)과는 11월 들어서 순위가 역전되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시총 1조 412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13위, 케어젠이 시총 1조 239억원으로 순위 14위, 휴젤이 시총 9829억원에 순위 16위로 뒤를 잇고 있다.

또 코스닥제약지수에 편입되지는 않았으나 제약·바이오 종목으로 분류할 수 있는 많은 기업들이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시총 8086억원 (전체순위 23위), 제넥신이 시총 7570억원 (전체순위 26위), 아이센스가 시총 4,356억원 (전체순위 72위) 등이 있다.

제약·바이오주들이 코스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실제로는 20%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12월 중 신규 상장되는 신라젠의 시총이 1조1천억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점점 더 커질것으로 전망된다.

제약·바이오주의 비중을 감안하면 제약·바이오주가 상승국면으로 접어들 때 코스닥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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