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 중심 바이오 기업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 외형적인 면이나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팜스탁이 셀트리온을 포함한 바이오 기업 18개사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09% 증가했고 3분기 영업이익은 1.92% 증가했다.

하지만 셀트리온을 제외한 바이오 기업 17개사의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79% 증가했고 3분기 영업이익은 10.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셀트리온의 포함 여부에 따라 경영실적이 차이가 나는 것은 셀트리온의 매출규모가 타 바이오업체와의 월등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 중심 바이오 기업들의 성장세는 분명 뚜렷하나 셀트리온을 제외한 평균 연매출이 250억원 내외에 불과하고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몇몇 기업을 제외하면 적자 기업이 많아 아직 성장기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 기업의 3분기 평균 매출액은 작년 보다 15.79% 증가했으나 17개사 중 12개 기업의 매출이 증가하고 5개 기업의 매출이 감소했다.

씨젠의 3분기 매출은 작년 보다 16.7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1.89% 상승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했고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바디텍메드가 금년 3분기 매출액이 작년 대비 34.81% 상승했으며, 녹십자랩셀이 28.25% 상승, 대성미생물이 34.05% 상승했으며, 이수앱지스는 매출이 90.27%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쎌바이오텍은 3분기 매출이 작년 대비 16.66%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37.30% 감소하여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또 메디포스트의 매출액이 18.02% 감소하며 영업이익 또한 적자가 심화됐다. 그밖에 펩트론, 안트로젠, 팬젠의 매출액이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7개 바이오기업 중 9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8개기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씨젠의 영업이익이 작년 3분기에 비헤 111.89% 증가했으며, 대성미생물이 226.20% 증가했고 테고싸이언스는 영업이익이 15.74% 증가했다. 그밖에 파미셀, 이수앱지스가 15년 3분기 적자에서 16년 3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메디포스트는 작년 3분기 영업적자가 9억6천7백만에서 금년 3분기 영업적자 22억7천만원으로 적자가 심화되었으며 팬젠은 작년 영업적자 7억5백만원에서 금년 3분기 영업적자 20억5백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또 파나진은 작년 3분기 영업이익 4천8백만원에서 금년 3분기 2억3천6백만원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에 있어서는 17개 바이오 기업의 3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6.65%로 17개사 중 10개 기업이 흑자를 시현했고 7개 기업이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상업화에 성공한 셀트리온과 같은 바이오 기업은 꾸준한 외형 성장과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아직 신약 개발 초기 단계인 대부분의 국내 바이오 기업은 연구개발비 투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당분간 적자를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며 아직 국내 바이오 기업은 인간으로 치면 유아기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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