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ASCO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면서 신약의 가치와 기업 가치까지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상승의 기회로도 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ASCO는 매년 76개국, 4만여명이 참석하는 종양학 분야의 권위있는 세계적 학술대회로서 매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지만 이번 제56차 연례학술대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개최한다.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와 함께 손꼽히는 ASCO는 초록을 온라인과 ‘Journal of Clinical Oncology’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초록 내용은 오는 5월13일 ASCO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공개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5월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ASCO에 참여하는 기업은 GC녹십자, 유한양행, 에이치엘비, 엔케이맥스, 제넥신, 신라젠, 알테오젠, 메드팩토, 파멥신, 지트리비앤티, 셀리드, 펩트론, 레고켐바이오, 브릿지바이오, 엔지켐생명과학, 올릭스등 총 16곳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GC녹십자는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공동개발 중인 표적 항암 신약 ‘GC1118’의 임상 1b/2a상 중간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연구는 GC1118과 이리노테칸, 폴피리 등 기존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투여 임상 중간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의 단독 2상 결과와 병용 1b상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며 에이치엘비는 항암신약물질 '리보세라닙'이 육종(Sarcoma)을 적응증으로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 니볼루맙)와 진행한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완료.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제넥신은 하이루킨-7과 키투르다 병용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이번 발표는 하이루킨-7과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투여에 대한 최초의 임상 연구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셀리드는 위암 면역치료 백신 'BVAC-B'와 자궁경부암 면역치료 백신 'BVAC-C'에 대한 임상 1상 연구 결과에 대한 초록이 채택됐다. 'BVAC-B'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에 대한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2상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신라젠은 신장암 대상 병용임상 중간결과 논문이 채택됐다. 신장암 대상 병용임상은 신라젠의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레논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의 병용요법으로 .신장암 환자에게 좋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케이맥스는 비소세포폐암 대상한국 임상1/2a상 연구,고형암 대상 미국 임상1상 연구, 바이오마커로서의 NK세포 활성도 측정 연구등 3건의 초록이 채택돼 발표한다.

알테오젠은 항체약물접합(ADC) 유방암 치료제(ALT-P7)의 임상 1상 결과에 대한 초록이 채택됐다. ALT-P7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를 통해 국내 임상 1상을 지원받아 진행됐으며 현재 임상 2상 시험을 계획 중이다.

지트리비앤티는 교모세포종 치료제로 개발중인 대사항암제(OKN-007)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파멥신은 올린바시맵(Olinvacimab)과 머크사의 키트루다(Keytruda)와의 재발성 교모세포종에 대한 병용투여 임상 1b상의 중간결과를 발표한다.

메드팩토는 데스모이드종양 연구자임상시험 1b·2a상 중간결과를 발표한다. 메드팩토는 데스모이드종양(섬유종증)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개발 중인 항암신약 백토서팁과 항암제 성분 이마티닙을 병용하는 연구자임상을 국내에서 진행 중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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