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들이 1분기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경영실적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나 이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증권사에서 추정한 상위 제약기업들의 1분기 추정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1조8,8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가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1,874억원으로 18.4%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매출액보다 영엽이익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은 공격적인 영업활동의 부재와 심포지엄개최 지연등 마케팅비용이 감소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위제약사들중 동아에스티의 성장이 주목을 받았다. 동아에스티는 1분기 매출액이 1,9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성장 했으며 영업이익도 435억원으로 112%가 증가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도매상 판매업무정지에 따른 안전재고확보등으로 1분기에 매출이 쏠렸기때문으로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특히 동아에스티는 1분기 매출 쏠림현상으로 2분기는 다소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국제약은 1분기 매출액이 1,259억원으로 14%,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29%증가가 전망된다. 이는 마데카크림의 출시와 홈쇼핑 온라인등 헬스케어사업부문의 매출증가와 판시딜, 치센, 센시아등 OTC 부문의 실적개선이 향상되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종근당은 매출액 2,825억원으로 20%, 영업이익은 17%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케어켑등 장기처방이 가능한 필수의약품 위주의 ETC의 매출증가와 코로나 19로 인한 재택근무로 영업관련 마케팅비용 및 R&D비용의 감소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GC녹십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성장한 3,163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474%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마진율이 좋은 제조백신의 성장깨문이다. 1분기에 약 80억원의 백신수출이 발생했다는 것.

유한양행의 1분기매출액은 전년대비 10%감소한 3,110억원, 영업이익은 12%증가한 68억원규모로 추정된다. 대형블록버스터의 제네릭출시로 처방약부분의 매출감소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4월 8일 얀센에 기술수출한 레이저티닙의 432억원규모의 마일스톤은 2분기에 일부 반영되어 2분기 실적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처럼 상위제약사들이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은 고혈압 당뇨병등 만성질환중심의 제품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성질환은 장기처방이 이루어져 코로나19에 따른 병원내원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제약관계자들은 1분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병원내원을 기피하여 외래환자수 감소에 따른 처방실적의 감소, 제약MR들의 병의원 방문자제, 계절 독감의 감소에 따른 인플루엔자 진해거담제의 감소 및 일반의약품의 위축되어 경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19에 직접적인 영향은 상위제약사들보다 중하위제약사들에게 더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상위제약사들처럼 블록버스터제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소량다품종 중심으로 영업을 하기때문이다”고 밝혔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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