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진단키르를 개발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수직상승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전세계적으로 확산추세에 있어 당분간 이와 관련된 종목들의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팜스탁이 집계한 ‘3월 한달간 제약바이오 주가 상승 TOP20‘중 대부분 코로나19 테마주가 차지했고 이중 1위를 기록한 종목은 수젠텍으로 무려 318%가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코스닥시장에 기술 특례로 이전 상장한 수젠텍은 체외 진단 전문 기업으로 코로나19를 진단하는 '항체 진단 키트'를 제조해 수출을 진행 중이다. 유럽연합(EU)의 유럽통합규격인증(CE) 인증 및 한국 식약처 수출 허가를 획득한 이후 유럽,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로 수출하고 있는등 진단 키트 효과로 주가는 3월에만 4배이상 급등했다.

수젠텍에 이어 진매트릭스는 3월 주가가 2,810원으로 출발을 했으나 31일에는 10,100원으로 무려 259%나 상승을 했다. 진매트릭스는 식약처로부터 COVID-19 진단키트 '네오플렉스 COVID-19'의 수출 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유럽CE-IVD 인증을 획득했다. 진매트릭스는 주가 급증으로 30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31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진매트릭스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에도 주가가 크게 올라 27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됐는데 거래 재개 하루 만에 다시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정도로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들 받았다.

진원생명과학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핵산백신 플랫폼을 활용한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 개발 사업’의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3월 한달사이에 249%나 상승한 것.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바이오 기업 이노비오와 공동으로 메르스(MERS-CoV) 예방 DNA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휴스턴매소디스트 병원과 협력해 전세계 팬데믹을 유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는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솔젠트 지분을 가진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 주가는 지난 25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기록하며 3월 한달간 247%가 상승을 했다. 솔젠트는 우크라이나에 코로나19 진단시약 10만명 분량을 수출한 데 이어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휴마시스는 코로나19 항체 신속 진단키트로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을 받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휴마시스는 COVID-19에 대한 항체 신속 진단키트로 CEIVD(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를 획득했다. 휴마시스 주식이 31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됐는데 이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뒤 주가가 2일 동안 40% 넘게 올랐기 때문이다.

3월한달간 주가상승 TOP20 종목중 대부분 바이오종목들이 차지했으나 일양약품, 신풍제약, 부광약품도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일양약품은 백혈병 신약 ‘슈펙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봤다고 주장한 데 힘입어 주가가 3월 한달간 100%가 상승을 했으며 부광약품도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레보비르(성분명 : 클레부딘)이 시험관내 시험(in vitro)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중인 칼레트라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신풍제약은 중국과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에게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투여해 증상이 개선되었다는 소식으로 인해 주가가 99%나 올랐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약물재창출 전문가 션 애킨즈 박사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치료제 연구개발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코로나 19기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4월에도 코로나 19관련 수혜주의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코로나19관련 진단시약 개발기업에서 치료제‧백신 관련 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치료제가 출시되지 않은 만큼 발 빠르게 움직이면 승인‧판매절차가 속전속결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19관련 치료제는 시장성이 크고 개발절차도 용이하다는 것이다.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키트 개발과 수출 기대감으로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으나, 전 세계적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기까지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면서 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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