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제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자사 약물인 '우리스틴주'를 병원에 무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스틴주는 국내에서 쇼크, 췌장염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연간 100억 원 이상을 판매하는 한림제약의 주요 제품이다. 일본에서 개발돼 한국, 중국, 인도 등에서 사용 중이며, 중환자실에서 쇼크에 빠진 중증환자들과 응급실에서 외상, 출혈, 화상, 감염 등에 의해 쇼크가 발생한 응급환자에게 처방하고 있다.
 
한림제약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이 중증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증 패혈증이나 패혈성 쇼크 등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러한 악화과정에서 사이토카인 폭풍이 중요한 인자로 알려져있다.
 
우리스틴주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로, 패혈성 쇼크에 대한 적응증을 갖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이미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폐렴환자의 치료 가이드라인에도 등재돼있다.
 
이에 한림제약은 우리스틴주를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환자에게 무상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한림제약 관계자는 "최근 많은 약물들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고 언론에 거론되지만, 실제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은 제한적"이라면서 "우리스틴주는 이미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폐렴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사용됐으며, 중국의 치료가이드라인에도 언급된 약물로, 공익을 위해 한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폐렴환자에게 무상으로 공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