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11일 현대약품의 제55기 정기 주주총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 19의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3월말까지도 종식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 주주들의 안전과 참석률이 저조할 것이기 때문이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총은 이른바 '슈퍼 주총 데이'로 꼽히는 3월 중·하순에 주총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사협의회가 정한 주총 집중 예상일은 3월 13·20·26·27일이다. 코스닥협회는 3월 20·25·26·27·30일을 집중 예상일로 정했다.

주주총회는 90일 내에 주총을 열고 사업보고서 등을 의결해야하는등 법적으로 정해 있기 때문에 연기나 서면등으로 대체할 수 없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코로나19확산에 따른 주주들의 안전문제이다. 주총에는 최소 50명에서 100명이상이 몰리기 때문에 방역에 대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주주총회에서 참석자들에 대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1월 법인인 현대약품의 주총은 2월 26일로 제약바이오기업들중 가장 먼저 개최된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현대약품은 주총일 당일에 온도체크기와 손소독제, 마스크등을 준비하고 있고 주주들에게 주총시 마스크작용을 유도하고 있으며 좌석도 사이를 보다 넓게 마련할 계획이다.이와함께 주총이 끝난뒤에는 주총장소를 전체적으로 소독을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

제약업계의 한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주들의 참석율이 저조할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면서 “아직 주총까지는 한달가까이 남아 있는 만큼 코로나19에 대한 상황을 주시하면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주총회를 담당하고 있는 총무팀의 한 관계자는 “주총에 앞서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고 주주님들간의 건강을 위해서 마스크를 착용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내용의 멘트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주총의 보통결의는 4분의 1과 출석 주식수의 과반 이상 찬성이 있어야 의결되는 만큼 주주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방안 마련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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