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에 30여개 종목이 IPO시장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제약바이오주 상승에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IPO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종목은 SK바이오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가 지난해 12월 SK바이오팜에 대한 주권 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 통상 상장예비심사 결과가 나온뒤 6개월안에 상장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SK바이오팜은 상반기중에 코스피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SK바이오팜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예상 기업가치가 5~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5~6년 후부터 매년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증권가는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신경ㆍ정신질환을 포함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을 주력으로 한다. 지난해 11월에는 뇌전증 치료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미국 FDA 품목 허가를 받는 데 성공하면서 주목받았다.

SK바이오팜에 이어 코넥스시장서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카이노스메드, 에이비온, 노브메타파마그리고 외국기업으로 국내에 상장하는 소마젠등도 관심가는 종목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직상장이 아닌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투자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직상장을 통한 이전상장을 준비했으나 불확실성을 줄이는 차원에서 스팩 합병을 선택, 내년 5월중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넥스시장 104개 종목가운데 거래대금 상위에 랭크되고 있는 에이비온은 코넥스 제도개선 첫 수혜주가 될 전망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규정 고시했다. 코넥스시장 상장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 산정에 대한 관련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한마디로 코넥스 기업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할 때 기존엔 코넥스 주가에 기반해 최종 공모가를 산정해야 했지만 이젠 주관사 자율로 정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대사질환 신약 개발업체인 노브메타파마도 관심종목이다. 코넥스시장 시가총액 1위를 달리고 있는 노브메타파마는 바이오기업중 첫 코스닥패스트랙(상장간소화절차)이전상장종목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이다. 소재·부품·장비 전문 기업에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단축해주는 일명 ‘소부장 IPO 패스트트랙’이 지난 9월 도입됐다. 노브메타파마는 기술특례상장과 패스트트랙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지만 패스트트랙을 통해 이전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전체 분석서비스업체은 소마젠은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하는 회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소마젠과 마크로젠 컨소시엄이 지난해 12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유바이옴이 보유한 실질 자산 대부분을 잠정적으로 인수했다. 소마젠은 기존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과 서비스 경험으로 축적한 자체 기술력과 이번에 확보한 특허와 데이터를 추후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특히 30만 건에 달하는 유바이옴의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데이터는 향후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식단, 헬스케어,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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