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한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변동성이 컸던 제약바이오종목에서 새내기주들은 어떤 성적표를 받았을까. 

제약바이오주 새내기주는 결론적으로 말해서 흥행은 성공했지만 공모가이하로 추락,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내기주가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것은 제약바이오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외면 때문이다.국내증시의 침체와 함께 올해 주요 제약바이오주들의 임상실패 등의 악재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금년에는 제약바이오종목중 20 종목이 코스닥시장에 진출했으나 이중 절반이 넘는 12종목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았다.

이지케어텍은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이 1,271대 1로 금년 코스닥시장에 진출한 제약바이오종목중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대비 현재의 주가는 28%의 증가로 나름대로 선방을 했다.

하지만 이노테라피와 마이크로디지털의 경우 1116대 1로 비교적 높은 공모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현재주가는 공모가대비 23%, 37%가 각각 하락했다.

올해 제약바이오 공모주 중 일반 청약 경쟁률이 가장 낮은 1.48대 1을 보인 수젠텍은 공모가 대비 2배이상 하락, 금년 상장한 업체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수젠텍은 검체 내 분석물을 검출하기 위한 디바이스(기기) 및 검출 방법에 관한 중국 특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액기반 결핵진단키트 제조허가, 알레르기 진단 관련 특허등 금년에 잇따라 특허를 취득하고 있지만 주가는 힘을 받지 못했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진출한 이노테라피, 셀리드, 지노믹트리, 수젠텍, 마이크로디지탈, 압타바이오, 올리패스, 라파스, 제테마, 티움바이오, 메드팩토, 천랩등 도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치과용 의료기기 업체인 레이는 상장이후 113%의 증감률을 기록하여 새내기주중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디지털 치과 치료 솔루션 등 레이 기술력이 주가 상승 원동력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로까지 진출하면서 내년에도 매출 상승 기대를 받고 있다.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을 티움바이오도 주가 상승률이 40%를 기록했다. 자궁내막증 치료제(TU2670)를 비롯해 면역항암제(TU2218),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TU2218), 혈우병 우회인자 치료제(TU7710), B형 혈우병 치료제(TU7918)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IPO 당시에는 높은 관심을 받다가 상장이후 저조한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잇따른 임상 3상 실패로 바이오 산업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지면서 여파를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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