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주가 금년 한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변동성이 컸던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계 및 임상 시험 이슈가 연이어 터지며 특정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실제로 KRX헬스케어지수는 24일 현재 2,792.51로 1월 2일에 비해 20,41%가 하락을 했고 코스닥제약지수는 7,265.91로 18.87%, 코스피의약품지수는 10,693.92로 5,68%가 각각 하락했다.

이같은 지수 하락은 올해 제약·바이오 섹터에서 악재성 이슈가 연이어 불거졌기 때문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판매 중단을 시작으로 신라젠의 임상 3상 실패, 여기에 보툴리늄톡신균주논란 및 해외시장에서의 가격하락 등이다.

제약바이오종목들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제약바이오종목들중 젬백스가 주가 상승률 최고를 기록했다. 젬백스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GV1001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금년에 무려 179%나 상승을 했다.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아두카누맙의 FDA 승인 신청 계획을 발표하며서 국내 알츠하이머치료제 개발 업체가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젬백스의 GV1001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CTAD)에서 국내 임상2상의 성공적인 탑라인 결과를 발표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젬백스에 이어 셀리버리도 132%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뇌과학 학회에 파킨슨병 치료신약 iCP-Parkin의 최신 연구성과 3건 발표와 글로벌 제약사인 Takeda가 뇌신경질환 치료 신약후보물질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유럽 27개국에 파킨슨병 치료제 관련 특허를 취득 소식 때문이다.

KPX생명과학도 국내 최초 항생체중간체 개발 부각과 매각 기대감으로 금년에 1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KPX생명과학은 국내 최초의 항생체중간체인 EDP-CI 개발에 성공해 미국 화이자에 15년 이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씨젠은 실적호조로 94%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알테오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플랫폼 기술을 10대 글로벌 제약사와 비독점적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연일 상승세로 인해 수익률도 87%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가 급락한 종목들도 있어 투자자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주가하락이 급락한 종목은 임상 3상 실패가 주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제약바이오중 주가하락이 급락한 종목은 코오롱티슈진과 신라젠으로 올해 무려 81%가 하락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3월 29일 인보사는 미국 임상 3상 중단에 이어 국내에서 품목허가가 취소로 인해 인보사를 판매하는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으며 현재는 거래가 정지된 상태에 있고 신라젠은 미국 내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로부터 펙사벡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 AD주 임상 3상 결과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해 주가하락을 부추켰으며 헬릭스미스도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 임상 혼용 문제로 인해 올들어 67%가 떨어졌다.

그러나 제약바이오종목은 금년에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으나 국내개발 신약들의 미국 FDA승인등 R&D이벤트와 IPO를 기반으로 다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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