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주는 금년에 기업에 대한 연이은 악재로 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급락했다. ‘제약바이오주’라는 인식만으로도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들 받았던 제약바이오주는 잇따른 임상 3상 실패로 해당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는 것은 물론 종목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다. 

KRX헬스케어지수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품목허가취소를 비롯해 에이치엘비의 위암 치료제 임상 3상 지연, 한미약품의 기술권리반환 등의 악재에 신라젠의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간암 임상 3상 실패까지 악재가 이어졌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적자, 보툴리눔톡신 균주분쟁과 바이오시밀러시장의 가격문제, 라니티딘사태까지 겹치면서 제약바이오주는 침체국면이 지속됐다.

특히 유한양행의 NASH등 2건의 기술수출 성과와 대웅제약의 나보타 미국 FDA 및 EMA승인 획득, SK바이오팜의 솔리암페톨 및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FDA허가등 굵직한 R&D이벤트에도 제약바이오종목의 반등시키는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로 인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역시 곤두박질 쳤다. 신라젠의 경우 임상 3상 실패를 공시하기 전날인 지난 8월1일 44,550원이었던 주가는 12월 13일 현재 14,250원으로 68% 급락했다. 신라젠은 미국 내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로부터 펙사벡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받았다고 8월 2일 공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3월 29일 인보사는 미국 임상 3상 중단에 이어 국내에서 품목허가가 취소로 인해 3월 28일 75,200원하던 주가는 현재 19,300원으로 74.2%가 하락했다.

특히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로 인해 코오롱티슈진, 코오롱생명과학 임원이 구속됐고 혁신형제약기업도 취소됐다. 여기에 인보사를 판해하는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의 위기까지 몰렸다가 다행히 10월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1년간의 개선 기간을 부여하기로 의결함에 따라 상폐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제약바이오종목의 주가도 1년 내내 우왕좌왕하기도 했다. 실제로 KRX헬스케어지수는 12월 13일 현재 2,688.86으로 1월 2일 3,508.66보다 무려 23.36%가 하락을 했고 코스피의약품지수는 10,242.32로 9.67%, 코스닥제약지수는 7,289.60으로 18.60%가 각각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금년에 제약바이오주가 급락했지만 내년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내년에는 R&D악재가 크지 않아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기때문이다.

내년도 제약바이오주에 대해 긍정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은 4종의 신약들이 미국 FDA시판허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의 롤론티스, 오락솔. 메지온의 유데나필, GC녹십자의 혈액제제인 IVIG-SN10%가 내년도 미국 FDA시판허가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요 임상 발표도 제약바이오 투심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특히 내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4월 미국암학회(AACR), 5월 ASCO, 6월 Bio UASA등 굵직한 학회가 예정돼 있어 이를 전후로 변동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관계자들은 금년에 제약바이오주가 하락할 만큼 하락해 반등할 것이며 특히 상반기까지 연속으로 이어지는 국제학술대회의 R&D발표등으로 상승세는 지속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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