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제약사들의 상반기 경영실적이 크게 나빠졌다.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팜스탁이 집계한 빅5제약사들의 상반기 잠정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2조75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4%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794억원으로 12.5%, 순이익은 1386억원으로 20.7%가 역성장했다.

빅5제약사들이 이처럼 이익규모 측면에서 역성장한 것은 R&D비용과 판촉비 증가때문으로 분석된다.

빅5제약사들중 유한양행은 매출액과 이익규모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2.5%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 순이익은 0.3%가 늘어났다. 수익성 높은 API의 수출이 감소했고 R&D비용과 인건비가 증가했지만 개량신약(듀오웰, 로수바미브 등)을 비롯한 제품의 비중 확대에 힘입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GC녹십자는 남반구 독감백신의 경쟁심화로 수출단가가 조정되었고 고정비 부담이 원가에 반영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그린진에프와 헌터라제 임상이 진행됨에 따라 R&D비용이 크게 증가하여 이익이 부진했다.

한미약품은 마일스톤과 같은 기술료 유입의 감소와 R&D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며 대웅제약은 오송신공장관련 감가상각비와 관련비용의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고 종근당은 R&D 및 마케팅비용의 증가로 이익이 악화됐다.

빅5 제약사들중 매출1조 클럽 가입이 기대됐던 한미약품·종근당·대웅제약등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종근당과 대웅제약간의 매출순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은 빅5기업중 5위에 랭크되어 있었으나 상반기엔 대웅제약을 제치고 4위로 자리잡았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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