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주가가 잇단 악재들로 인해 뒷걸음질 하고 있다. 금년초까지만해도 한마디로 잘나가된 제약바이오주는 회계감리문제, 남북경협주의 부각, 각종 확인되지 않는 루머, 미중간 경제문제등으로 인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2분기 실적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성장성이 낮아진 종목들을 대상으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각증권사들이 2분기 실적으로 토대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는 제약바이오종목은 한미약품, GC녹십자, 에스티팜, 씨젠, 휴젤, 쎌바이오텍, 뉴트리바이오텍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으나 ‘매수’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녹십자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10,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 역시 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할 것”이라며 “하반기 면역 결핍 치료제 ‘IVIGSN’의 미국 FDA(식품의약국) 품목 허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낮췄다.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것은 다국적제약사인 사노피에 지불하는 임상비용 1,800억원을 자산이 아닌 비용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 목표주가를 615,000원서 580,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강양구 연구원은 "2Q18 실적 (연결기준)으로 순환기계 주력제품의 양호한 성장을 기록하며 매출액 2,4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7.4%가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SK증권은 휴젤도 해외수출 부진 등으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나타내면서 주가 기대치도 610,000원으로 하향조정했지만 3분기 해외수출 회복세가 기대되는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분기 휴젤의 매출액은 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197억원을 기록해 27.9%가 감소했다.

이달미 연구원은 "내수부문은 양호했으나 톡신과 필러 수출이 모두 부진해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3분기 회복이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에스티팜은 주요 고객사인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와 맺은 계약이 종료되고 신규 수주가 없어 3분기부터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따라 KTB투자증권은 에스티팜 목표주가를 44,000원에서 39,000원으로 내려잡았으며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이혜린연구원은 “에스티팜은 하반기부터 다음해 상반기까지 길리어드로부터 신규 수주가 없어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적자를 감내해야 할 것”이라며 “혈액암 치료제에 사용되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API) 신약 개발사업의 중장기 성장성은 긍정적이지만 실적 보릿고개가 지속되면서 주가 상승을 낙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씨젠에 대한 투자의견을 수익성의 주빈으로 목표주가를 38,000원으로 제시했다. 씨젠의 목표주가는 이전에 제시한 목표주가 45,000원 대비 15% 낮은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은 쎌바이오텍에 대해 저점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52,000원으로 17% 하향 조정했다.

손승우 연구원은 그러나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 둔화로 암웨이의 2분기 주문량 감소는 하반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펀더멘털은 견조하기 때문에 최근 주가 급락은 저점 매수 기회"라고 제언했다.

키움증권은 뉴트리바이오텍에 대해 "2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2,000원에서 2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분기 대비 37% 하락했다"면서 "임원 퇴직급여 약 6억원이 반영되고, 해외 고객사 대응 수출비 증가로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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