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영실적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제약바이오종목에 대한 증권사들간 목표주가가 상반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제약바이오종목들중 한미약품에 대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거나 매수 유지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어 이같은 이유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7개의 증권사가 한미약품에 대한 리포트를 내놓았는데 목표주가 하향이 3곳, 유지가 3곳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미약품에 대해 무난한 실적과 견조한 주가를 기록 중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8.8% 하향 조정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인 매출액 2360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에 부합해 무난했다"며 "영업이익은 기술 수출료의 감소 때문에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3분기 역시 기술 수출료의 감소, 경상개발비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어들겠다"고 분석하고 "분기 4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R&D) 투자에 따른 연구 성과 기대 등으로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현대차증권은 사노피 임상 비용을 자산화하지 않고 비용 처리하기로 결정한 한미약품의 목표 주가를 존 61만원에서 58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강양구 연구원은 1일 “사노피에 기술수출된 핵심 파이프라인 ‘에페글레나타이드’ (지속형 당뇨치료제) 임상을 비용처리 결정했다”며 “올해 약 200~300억원의 비용처리가 예상돼 3년간 임상 진행 가정시 최대 1800억원까지 비용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수출된 다수의 파이프라인 다음 단계 임상 진행 혹은 신약 허가신청 가능성 고려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저평가 구간에 있다”며 “임상중단된 파이프라인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68만원에서 62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홍가혜 연구원은 “롤론티스 하반기 FDA 허가 신청, 포지오티닙 9월 WCLC 학회에서 임상 2상 결과 발표 등이 기대된다”며 “다양한 질환에 대한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자체개발 의약품 위주의 영업으로 구조적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올해 2·4분기 실적이 예상치와 유사하다며 목표가 6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달미 연구원은 “임상 진입으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며 "2·4분기에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롤론티스는 하반기에 추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고 4·4분기에는 미국 품목허가신청(BLA)에 들어가며 내년 말 허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유지했다. 이혜린 연구원은 “자체개발 개량신약 매출호조에 따라 기술료 제외한 본사 이익 체력 회복 중이고, R&D Pipeline 임상 순항 중으로 주가는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다”고 전망하고 “사노피 Efpeglenatide 임상 3상 R&D 비용 전액 비용화 회계처리 결정 반영하여 19~20년 이익 추정치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목표가 변동 요인은 아니다”고 밝혔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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