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주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주의 회계감리 문제제기 이후 크고 작은 악재가 잇따라 터지만서 해당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팜스탁이 집계한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의 시가총액은 7월 한달사이에 14조원이나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31일 현재 KRX헬스케어지수에 포함된 제약바이오주의 시가총액은 140조6,758억원으로 6월29일 155조798억원보다 한달사이에 14조4,039억원이나 감소했다.

KRX헬스케어지수에 포함된 77개종목들 가운데서도 상승한 종목은 27개에 불과했고 50개소는 하락했다.

이처럼 7월 한달간 시가총액이 14조원이나 감소한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감리 결과와 네이처셀대표의 구속등으로 해당종목에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마찰과 미국의 금리인상문제등이 불거졌고 여기에 금융감독원이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비의 회계처리 적정성에 대해 테마 감리를 벌이는 점 역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것도 한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7월 한달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펩트론(53%), 신라젠(28%),셀트리온제약(22%), 셀트리온헬스케어(17%), 대웅(17%)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테고사이언스는 한달간 시총이 무려 43.7%나 증가해 주목을 받았으며 아미코젠은 19.6%, 삼천당제약 13.1%가 증가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테고사이언스는 최근 자사가 개발한 세계 최초 자기유래 주름개선 세포치료제 로스미르의 첫 시술을 서울 소재 성형외과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 때문에 주가가 상승했다.

한편 KRX헬스케어지수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한미약품 등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주요 제약·바이오 종목 77개로 구성됐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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