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제약바이오종목들의 주가가 하락세에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 코스닥 랠리를 이끌었던 제약바이오주는 금년초까지만해도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받았으나 회계감리문제가 불거지고 남북경협주로의 투자자이동, 확인되지 않은 루머,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감리결과 조치, 여기에 미중무역전쟁등 연일 악재가 터지면서 허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팜스탁이 지난해 100%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제약바이오종목을 대상으로 금년 주가 증감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종목들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승률은 622%로 전체 코스피 코스닥 시장 통틀어 최고수준을 기록했던 신라젠은 금년들어 7월말 현재 7개월만에 51%가 감소했다. 간암 치료용 면역 항암제인 펙사벡 성공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지만 임상실험에 대한 불확실성과 1월에 터진 유럽특허청에서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관련한 특허출원 거절 결정소문과 3월에는 프랑스 협력사와 진행 중이던 임상이 중단됐다는 루머, 그리고 7월에 터진 제3자배정 유상증자라는 근거없는 루머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다.

신약개발에 대한 투자자 관심 증가로 지난해 557%를 기록하며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던 앱클론은 금년들어 주가가 37% 하락했다. 앱클론의 주가하락은 바이오주에 대한 불확실성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처셀은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404%의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조인트스템의 허가 불발과 대표이사의 구속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주가가 3배이상 하락했다.

메디포스트도 지난해 115%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금년들어 33%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에이치엘비는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주가 상승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에이치엘비의 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은 자회사 LSKBiopharma(LSKB)에서 면역억제제와 표적항암제인 리보세라닙 (아파티닙)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도 주가 상승률이 금년에도 지속되고 있으며 안트로젠도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주가 상승률이 기대치 이상으로 높다.안트로젠은 줄기세포치료제(ALLO-ASC-Sheet, 이영양성수포성표피박리증)가 일본 허가 사전상담 시작 으로 금년중에 허가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해 수익률이 높았던 종목들중 바이오종목들은 기업가치에 대한 불확실성보다는 근거없는 루머등에 곤혹을 겪고 있지만 제약업종는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저조했다. 이는 바이오기업들은 제품에 대한 불확실적이 존재하고 있지만 제약기업들은 기술개발력뿐아니라 펀더멘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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