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기업들이 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코스닥 시총 ‘Top 10’에서 6~7개 기업들이 포진했으나 셀트리온의 코스피시장으로의 이동과 바이오주가 위축되면서 순위 다툼에서도 타 종목에 밀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7월초까지만해도 코스닥 1~3위에 바이오종목이 포진되었으나 1일 공식 출범한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 CJ ENM이 합병 신주 상장 거래를 하면서 2위자를 차지했으며 2위를 기록하고 있던 신라젠 5위권으로 밀어냈다.

신라젠이 뒤로 밀리면서 메디톡스가 바톤을 이어받았으나 광학필터 전문기업인 나노스가 전기차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으로 메디톡스를 꺾고 시총 3위에 올랐다.

7월에 코스닥시총에서 순위부침이 심한 것은 회계감리문제와 네이처셀의 주가조작 파문, 미국의 금리인상등 잇단 악재로 투자심리 약화를 부추겼기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신라젠, 에이치엘비등 소위 잘나가는 바이오기업들이 악성루머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도 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신라젠의 경우 7월에 코스닥 시총 2위에 올랐으나 지난 19일 지성권 부사장의 퇴임 보도가 임상 실패로 해석되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라는 근거없는 루머가 퍼지면서 주가가 연일 하락하여 24일 현재 5위에 랭크되어 있다.

금년들어 6개월만에 주가가 3배이상의 수익률을 내며 주목을 받으며 7월초에 7위에 올랐던 에이치엘비는 5월말에 터진 유상증자설과 지분매각설, 임상환자 사망설등 루머와 바이오주가 조정국면에 진입하면서 Top10에서 밀려났다.

코스닥 시총 20위권내에서도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순위가 다소 하락했다. 금년초 까지만해도 시총 Top10에 있던 코오롱티슈진은 12위로 7월초와 순위 변동은 없었으나 휴젤은 15위에서 한계단 내려 앉았고 제넥신은 17위에서 19위로 두계단이나 떨어졌다.

제약업계 한 IR 담당자는 “최근 바이오관련 회사들의 잇따라 터진 악재와 미중 간 무역분쟁, 환율급등으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었다”면서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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