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회계감리문제·남북경협주 부상등으로 제약바이오주가 큰 폭으로 조정된 가운데 하반기에는 R&D 역량·성장모멘텀이 주가 반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투자위측으로 발생하여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제약바이오기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시장에서는 R&D역량과 성장모멘텀과 관련이 있는 종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선민정연구원은 “하반기 주목해야할 종목으로는 확실한 모멘텀이 있는 회사, 센티멘탈 악화로 크게 조정받은 R&D가 견고한 회사, 2분기 실적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는 회사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밝혔다.

팜스탁이 각 증권사가 추천한 종목을 분석한 결과 하반기 기대되는 종목들중 휴젤과 유한양행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다.

휴젤은 보툴렉스 미국 임상 3상은 종료 후 추가 임상 3상 여부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고중국은 임상 3상 종료 예정으로 하반기 다양한 연구개발(R&D) 성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톡신의 브라질, 러시아 수출 성장이 예상되고, 중국, 브라질에서의 필러 시판허가(하반기 예상)로 점층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지고 한미약품과의 파트너십 계약으로 대용량 HA필러 구구필 비뇨기과 영업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은 전 품목의 고른 성장으로 경영실적개선이 이루어지고 하반기 도입 예정 신제품 효과로 처방의약품에서의 동사의 압도적인 지위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폐암 치료제(YH25448)의 경우 올 하반기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반기 확실한 모멘텀이 있으면서 변동폭이 적은 회사로 녹십자와 유한양행을 추천했으며 회사의 펀더멘탈이 변한 것이 없으나 신약개발에 대한 센티멘털악화로 크게 조정 받은 한미약품과 제넥신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또 2분기 실적은 다소 기대이하지만 각각 바이오시밀러와 보툴리늄톡신 분야의 선두그룹으로 향후 글로벌시장에서 고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메디톡스에 대해 매수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쎌바이오텍과 한스바이오메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종근당을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쎌바이오텍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 둔화로 암웨이의 2분기 주문량 감소는 하반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펀더멘털은 견조하기 때문에 최근 주가 급락은 저점 매수 기회라고 제언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매출액, 영업이익 각각 연평균 성장률 32%, 43% 기대, 해외 고객사 확대, 바이오 사업 시작으로 중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 등으로 주가 리레이팅이 기대된다는 것.

종근당은 상반기 주가가 27.4% 하락하며 부진했지만 1분기 실적도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2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아 지금은 사야할 때이며 PER(주가수익비율)은 올 해 기준 21.5배, 2019년 기준 16.4배로 밴드 하단에 놓여 있어 하방 경직성은 확보됐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CKD-506의 유럽 임상 2상 진입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은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해 자가면역질환 항체 치료제 HL161는 연내 글로벌 임상 1상 완료와 2019년 2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며 기술수출 미완료된 일본 동남아지역 중심으로 기술수출도 진행중이며 anti-TNF안구건조증치료제인 HL036은 기술수출 계약 및 연내 미국임상 3상을 개시할 것으로 예측했다.

NH투자증권은 바이로메드에 대해 블록딜 물량 출회에 따른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한화투자증권은 대웅제약에 대해 나보타 효과로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대원제약에 대해 매출 고성장 확인, 수익성은 3분기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고마진품목인 펠루비, 콜테원포트테 등 대형 제품수 증가로 원가율 개선등 실적개선 기반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동국제약은 영업실적 개선이 지속, 타 제약사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주가 밸류에이션에서의 프리미엄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엔지켐생명과학에 대해 기존 경쟁 제품 대비 강점이 많아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G-CSF)의 시장 규모는 2017년 약56억 달러(약 6조2400억원)로, 이중 암젠의 뉴라스타가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EC-18는 뉴라스타보다 다양한 강점이 있어 출시할 경우 빠르게 시장을 잠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현재 EC-18은 미국 FDA(식품의약국)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2019년 상반기 임상이 종료될 예정이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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