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달간 제약사 시가총액이 6월말에 비해 2조6630억원이 감소했다.

KOSPI지수는 6월말 1970.35 포인트에서 7월말 2016.19 포인트로 2.32%가 증가했고 KOSDAQ지수는 6월말 675.09 포인트에서 7월말 706.24 포인트로 4.61% 증가한 반면 제약사 시가총액은 같은기간 71조2693억원에서 68조6063억원으로 3.74%나 감소했다.

팜스탁(www.pharmstock.co.kr)이 제약업종 83개사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제약사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제약 83개사 중 56개사의 시가 총액이 감소했고 4개사의 시가 총액은 변동이 없었으며 23개사의 시가 총액이 증가했다.

제일약품이 -28.5%로 제일 많이 감소했고 에스텍파마(-23.58%), 녹십자랩셀 (-20.95%)이 뒤를 이었으며 10% 이상 감소한 업체도 17개사나 되었다.

시가총액이 증가한 업체로는 삼아제약(22.4%), 에스티팜(20.65%), 우리들제약(14.74%), 대원제약(13.49%), 슈넬생명과학(11.37%) 등으로 2분기 실적이 좋은 중소제약사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띄였다.

7월 한달간 기관투자자들은 49개사에 대해 순매도했고 31개사에 대해서는 순매수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은 44개사에 대해 순매도했고 39개사에 대해서는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7월 한달내내 지속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는 상승했지만, 삼성전자와 같이 주가지수에 영향력이 큰 대형주에 외국인 투자가 집중되어 상대적으로 중소형주로 분류되는 제약업종에 외국인들의 투자가 소외되어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는 분석이다.

또 전업종에 걸쳐서 순매도세를 지속했던 기관투자자들이 제약업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순매도 포지션을 지속한 것이 7월 제약업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 증권 전문가는 “이러한 약세장에서는 영업 실적이 좋은 개별종목을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가 업종별 매도세 속에서도 순매수하고 있는 개별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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