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약·바이오업종의 주가가 대형 제약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하락하였지만 ‘R&D 이슈’효과는 4분기로 갈수록 더욱 유효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2일 리포트에서 “R&D 비용 증가에 따른 대형 제약사들의 실적 부진과 글로벌 및 국내의 임상 실패 사례들의 확인을 통해 제약업종의 불확실성 요인이 주가에 크게 반영되어 주가가 하락했다”며 “국내 업체들의 R&D 비용 증가는 올해 실적에는 도전 요인이지만, 기술 수출에는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중 임상 진입 또는 결과 확인의 일정이 있는 업체들이 다수 있음을 재확인되었다며 이에 따라 4분기로 가면서 R&D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제약·바이오업종의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제약·바이오업종의 주가는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KOSPI200 헬스케어지수는 3.4% 하락하며, 코스피 대비로는 4.2% 더욱 하락했으며 한달째 시장 대비 헬스케어업종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오히려 뉴욕증권 헬스케어지수는 한 주간 0.5% 상승해 NYSE 지수 대비 0.7% 상승해 국내와는 다른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헬스케어업종의 2분기 실적 결과가 글로벌과 한국의 차이가 크기 때문으로 대표제품의 특허 만료로 실적이 주춤했던 노바티스와 아스트라제네카, C형간염 치료제의 경쟁 확대 영향을 받는 길리어드를 제외한 업체들의 실적은 신규 제품의 성장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차세대 성장 제품을 보유 한 BMS, J&J, 일라이릴리가 호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제약업체들이 최근 몇 년간 R&D 투자를 급격히 늘리고 있지만 아직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는 글로벌 업체의 투자비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업체들은 매출액대비 15~20% 수준의 R&D 비용을 집행하고, 꾸준한 실적 흐름을 보이는 것이 이미 정착된 구조이다.

다만 그들의 낮은 R&D 효율성을 고려할 때 외부로 부터의 기술도입 필요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4분기로 가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에 대한 R&D 모멘텀이 유효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성장 전략이 본격화될 업체로 ‘제이브이엠’, 파이프 라인 기대 업체 중에서는 ‘한미약품’, ‘SK케미칼’, ‘큐리언트’을 추천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증권>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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