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170900)의 주가가 27일 큰폭으로 떨어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미국 토비라社의 임상 실패 소식이 전해지자 동아에스티의 주가는 27일 전일 종가 대비 6.05% 하락한 116,500원으로 출발해서 6.45% 하락한 116,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번 발표가 있은 26일 토비라社의 주가는 60%가 하락했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토비라社와 손잡고 NASH(Nonalcoholic steatohepatitis,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토비라의 Cenicriviroc(CVC) 임상 2상 실패 발표로 NASH 개발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토비라 테라퓨틱스와 지난 4월 11일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자사의 슈가논 주성분인 에보글립틴(Evogliptin)의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한 바 있다.

동아에스티의 에보글립틴과 토비라의 Cenicriviroc(CVC)의 복합제 및 에보글립틴 단일제로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를 개발하는 계약으로 계약금을 포함해 임상 개발, 허가, 판매의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6,150만불 수취가 가능한 계약이다.

이번 토비라社의 CVC 임상2상 실패 발표로 마일스톤 추가 수취가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미국 토비라社의 이번 임상2상 결과는 실패가 아니라 단지 일차지표 (primary outcome)에서 목표치 달성에 실패한 것이며 이차지표(secondary outcome) 결과 도출에 성공했으므로 임상3상은 예정대로 진행될 걸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토비라社와의 기술수출 계약에 따른 잔여 마일스톤의 수취가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계속 임상 실험이 진행돼 봐야 알 수 있으므로 지금은 예단하기 어렵다”며 “이번 회사 주가 하락에 대해 문의가 자주 오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회사의 공식적인 논평이나 보도자료를 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7일 하이투자증권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임상 성공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NASH 치료제로써 슈가논의 파이프라인 가치는 기존에 4,355억원에서 1,305억원으로 70% 할인 적용할 수 밖에 없다”며 “동아에스티의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18만원에서 14만5천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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