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녹십자,한미약품에 이어 제약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회사가 어느 회사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4년도 유한양행이 제약 매출 1조억원 시대를 활짝 연 이후 2015년 한미약품, 녹십자가 1조원 클럽에 가입, 2016년엔 과연 어떤 회사가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년을 마감하려면 6개월여의 시간이 있어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하는 회사를 추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유추하면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등은 매출 1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에 유한양행 매출 5,815억원, 녹십자 5,48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한미약품은 매출 4,862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6개월이 남은 시점에서 한미약품의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불투명할 수 있지만 북경한미의 성장세와 기술수출, 그리고 마케팅력이 강해 매출 1조억원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업계에서는 매출 1조원클럽에 신규로 가입할 회사로 가장 먼저 광동제약을 꼽고 있다. 광동제약은 2015년 연결재무재표 기준 매출이 9,558억 8,000여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의 5,222억 7,400여만원에서 무려 4,332억이 늘어난 것이다. 매출 증가율은 무려 82.9%에 달한다.

광동제약의 매출 급증은 2015년 3월에 인수한 코리아이플랫폼의 매출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코리아이플랫폼은 소모성자재구매대행업체로 광동제약은 지난해 3월 코오롱그룹으로 인수한바 있다.

광동제약에 이어 대웅제약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주력제품과 기존의 마케팅력을 강화하면 가능성이 높기 때문.

하지만 대웅제약은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등 도임품목의 판권회수로 2분기 매출 3,88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이같은 여파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6%가 감소한 1,422억원, 일반의약품 매출은 10%가 증가한 203억원, 수출은 215억원으로 4.8%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3분기 매출액은 7%가 감소한 1,990억원으로 전망,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5,8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제약 매출 1조원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신약개발투자에 적극적일 수 있고 글로벌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투입자금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매출이 뒤따라야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출 1조원이 넘으면 R&D투자가 활발하여 신약개발, 기술개발등을 앞당길 수 있어 그 만큼 투자재료가 많기때문에 관심이 높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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