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모(IPO) 후 지난 7일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리더스의 주가가 공모가인 1만5천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반기에 기업 공모(IPO)를 통해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모가 대비 주가수익률이 평균 70%를 넘는 가운데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음에도 바이오리더스의 주가는 19일 12시 현재 1만1천9백원으로 공모가인 1만5천원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바이오리더스가 코스닥 상장 이후 혹독한 신고식을 치루고 있는 것은 유통물량이 많다는 것과 차익실현 매물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상장 첫날 급락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시장에서 바로 거래 가능한 물량이 많고 기존 주식 보유자들이 상장 후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

보통 신규 상장하는 기업은 보호 예수 주식을 제외하고 30% 정도의 유통물량을 갖는 것에 비해 이전상장 기업은 유통량이 5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바이오리더스는 무려 67%가 상장 직후 거래가 가능한 주식이었다.

또 이전상장 기업은 기존 벤처투자자의 보유 물량이 많고 코넥스 시장에서 추가로 개인이 물량을 확보하다보니 코스닥 상장 직후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풀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바이오리더스는 벤처투자가인 엠지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상장 직후인 7월 7일, 8일 216,972주를 장내 매도하여 약30억의 매도차익을 거두었다.

증권가 관계자는 “기업 공모주가 상장 후 100% 주가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모 기업의 현재 재무상황, 공모청약금의 사용 목적,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한편 바이오리더스는 1999년 12월 설립된 회사로 목적사업으로 생명과학기술분야의 연구 개발 또는 기술용역수탁 및 위탁업, 생명과학 기술이전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2016년 7월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하였다.

매출구성은 임상용 의약품 및 기타 1.12%, 건강기능식품 18.68%, 화장품 80.19%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5년 매출액은 15억원 영업손실은 50억원에 당기순손실은 18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 말 자본금은 56억원에 부채 40억원, 총자산은 96억원이다.

2016년 6월 공모청약금의 사용목적은 운영자금 등이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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