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기 7월 6일 미국의 항생제 개발 전문가들과 'LCB10-0200' 개발을 위해 Joint Venture인 'Geom Therapeutics'(이하 Geom)를 공동 설립했다. 또 후보물질을 현물 출자하는 조건으로 Geom의 주요 지분 및 이사회 의석과 한국의 판권을 확보했다.

LCB10-0200의 글로벌 개발권한 및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의 사업화 권리를 부여 받은 Geom은 내년 초부터 단독투여 방식으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 비용은 정부지원금 또는 외부기관 펀딩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레고켐에 따르면 LCB10-0200은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 부동간균(Acinetobacter baumanni), 장내세균(Enterobacteriaceae) 등 3개 그람음성균 슈퍼박테리아에 효능을 보이는 세파계 항생제로 현재 영국 및 중국에서 진행한 전임상 마무리 단계다. 이런 그람음성균들은 치사율이 매우 높으며, 독특한 자기방어 기제로 기존 항생제들로는 치료가 어려워 전세계적으로 신규 항생제 개발이 시급한 상태로, 미국 유럽 등 각국 정부는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펴고 있으며 약 40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항생제 개발 전문가로 6개의 개발전문회사를 설립하고 성공적으로 글로벌 제약사에 매각한 경험이 있는 Geom CEO Dirk Thye 박사는 “LCB10-0200은 다양한 그람성균에 대해 탁월한 항균효과를 바탕으로 현재 감염성 질환의 Medical Unmet Needs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진 후보물질"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세계적 항생제 개발 전문가들로부터 LCB10-0200가 슈퍼항생제 가능성을 검증 받았다.”며 “초기 단계의 단순한 기술이전 보다 개발전문가들과 Joint Venture 설립을 통해 개발과정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더 많은 수익 지분을 확보하는 사업모델은 새로운 한국형 글로벌 신약개발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을 담당한 SIMI Law Group 파트너 H. Timothy Min 변호사는 “LCB10-0200은 현재 Medical Unmet Needs가 커 치료제가 가장 시급한 그람음성균을 치료할 수 있는 좋은 무기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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