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금년 제약 업계 최초로 매출 1조5,000억원 달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상반기 매출액 7,0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471억원으로 30.9%가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30억원이다.

유한양행이 상반기 매출 7000억원을 넘은 만큼, 지난해 매출 1조3,207억원을 넘어서 1조 5,000억원을 웃돌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유한양행의 금년 매출액 1조 5,000억원달성을 예상하고 있는 것은 3분기부터 길리어드사의 C 형 간염 치료제 하보니와 소발디의 도입으로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기 때문.

소발디와 하보니는 지난해 5월 급여 국내서 출시된 이후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 1,200억원 가량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부터 유한양행에서 판매되는 소발디와 하보니의 매출액은 500억원정도 올릴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5월 경쟁약물인 제타피어 (한국 MSD판매)가 보험 급여를 받으면서 시장은 다소 분산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유한양행의 영업력으로 매출 500억원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주력 제품인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와 당뇨치료제 ‘트라젠타’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부터는 보세비 판매 개시로 인해 원료의약품 생산은 3분기부터 다시 정상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길리어드가 새롭게 출시한 신약 앱클루사의 원료인 velpatasvir의 성장이 타 제품의 주문량 저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이후에는 추가적인 신약API 공급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소발디와 하보니의 매출을 514억원정도 올릴 것으로 전망했으며 연결 매출액을 기존 추정치 1조 4,803억원에서 1조5,218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SK증권은 유한양행의 2017년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6.0% 증가한 1조5,311 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4% 증가한 1,2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도 유한양행의 2017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16%가 성장한 1조 5,388억원, 영업이익은 1,246억원으로 예상했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제품구조가 좋고 영업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금년 매출 1조5,0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자금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 제약업계 장기 독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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