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들이 한국화이자의 간질약 리리카의 특허 침해 손해배상청구에서 패소함에 따라 그 파장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1민사부는 CJ헬스케어 등 13개 제약사가 리리카 특허권자인 워너 램버트 컴퍼니 엘엘씨 및 한국화이자제약에게 배상하도록 판결했다.

13개 국내 제약사들은 2012년 제품을 출시했으나 용도특허가 걸려있는 통증의 효능·효과는 빼고 간질 발작 보조제로 사용했기 때문에 특허침해가 아니라는 주장이지만 이를 재판부가 받아주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에따라 CJ헬스케어 5억6000만원, 삼진제약 3억9,800만원, 한국유나이트제약 2억5,000만원, 한미약품 1억9,997만원, 한림제약 1억9,880만원, 한국파마 9,997만원, 진양제약 9,970만원, 동광제약 7,000만원, 신풍제약 6,999만원, 환인제약 6,994만원, 명인제약 6,998만원, 비씨월드제약 5,998만원, 동아에스티 3,000만원등 한국화이자에 배상하라고 주문했다.

국내 한 제약사 관계자는 "일부 배상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다"라며 "결과를 분석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약업계는 이번 판결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리리카의 용도특허가 8월에 종료되기때문에 특허만료이후 복제약이 시판될 경우 판매가 늘어나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손해배상규모가 크지 않다는 것도 한이유이다. 13개 제약회사의 손배해상규모가 22억원에 불과하다는 것.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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