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화장품 섹터, 건재함을 입증하다
▶2016년 7월 8일 사드 배치 공식 발표 후 1년, 화장품주 급락 이후 저점 대비 20~40% 반등. 업종 P/E 25배까지 회복
▶ 2분기 어닝 쇼크로 인한 주가의 단기 급락은 다음의 3가지 이유로 제한적이라 전망
1) 실적 부진이 가장 우려되는 면세점 채널이 음성적 매출로 인해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2) 신정부의 내수진작 정책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3) 사드로 인해 화장품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장기적인 성장 전략이 보다 구체화 되었다.
▶하반기 신정부에서 한·미·중 정상 간에 사드 관련 정치적 합의점에 도달, 중국인 입국자수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주가 반등할 것
▶단기 실적에 연연하기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처드 번스타인의 역발상 투자가 필요한 시점
▶Top Pick: 아모레퍼시픽(090430.KS), 관심종목: 클리오(237880.KQ), 코스맥스(192820.KS)

중국: 꾸준한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

▶중국인 입국자수 성장률 3월 -40.0%yoy, 4월 -66.6%yoy 기록하며 사드 리스크로 인한 면세점 채널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 증가
▶그러나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면세점 인당 구매수량제한을 완화
▶화장품 도매상을 중심으로 음성적 구매 행태가 증가했을 것으로 추측
▶4월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 99만 8천명(-45.5%yoy) vs. 외국인 객단가 591달러(+70.8%yoy)

▶지난 2016년 7월 관세청의 면세품 구매수량제한 지침으로 인해 3Q16, 4Q16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율과 화장품 업체들의 면세매출,성장률간의 괴리율이 좁혀져 있던 상황
▶그러나 중국인 도매상들의 선수요와 구매수량제한 완화 효과로 1분기 중국인 입국자수는 전년동기대비 9.2% 감소했으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면세매출은 각각 11.1%yoy, 11.0%yoy 증가하면서 괴리율 재차 상승.

▶사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중국의 화장품 3대 수입국 가운데 하나(4월 수입액 기준 프랑스 24.9%, 한국 23.3%, 일본 21.5%순)
▶4월을 제외하면 중국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 증가율은 전체 화장품 수입액 증가율을 큰 폭으로 상회
▶사드 배치를 공식 결정한 2016년 7월 이후에도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증가했고, 절대 수출액 규모와 비중 모두 증가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어야 함.

내수: 일자리 창출과 소비진작의 선순환 구조

▶5월 소비자심리지수 108.0 기록(+6.8p mom), 2010년 이후 가장 큰폭의 개선세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약했던 일자리 추경 10조원에 기인
▶ 6월 5일 기획재정부가 11.2조원의 2017년 추경안 세부내용 발표
▶ 11.2조원은 2017년 예상 명목GDP의 0.6% 수준으로 온전히 일자리 창출에 쓰일 계획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건 것은 가계소득의 65.1%를 근로소득이 차지하기 때문
▶취업자수 증가는 가계소득 증가와 더불어 소비지출 증가로 연결
▶2017년 하반기 국내 경제는 민간소비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일자리의 질적개선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로 내수가 회복세를 보일 전망
▶한국은행 4월 수정경제전망: 2017년 민간소비 성장률 1.9%에서 2.0%로 상향

▶소비의 중심 밀레니얼 세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이들은 합리적 가격에 물건을 구매하는 것에 익숙한 세대
▶ H&B스토어와 온라인 채널에 주목
▶H&B스토어: 합리적인 가격대의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서 비교해보고 구매할 수 있음
▶온라인 채널: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릴만큼 인터넷과 모바일 SNS 활용에 능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타겟, 무점포소매 판매증가율이 전통적인 유통채널인 백화점 성장률을 크게 상회

구체적인 글로벌 전략을 제시하는 기업 선호

▶사드 리스크는 주가에 선반영, 신정부의 외교정책에 따라 연내 한·중관계 개선이 예상되므로 사드 리스크가 제거된 2018년에 실적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는 글로벌 전략을 제시하는 기업 선호.

아모레퍼시픽

▶투자의견 BUY로 상향, 목표주가 기존 260,000원에서 50.0% 상향한 390,000원 제시
1) 구체적인 글로벌 진출 전략: 2020년까지 해외매출 비중 50%로 확대(2016년말 기준 30%), 중국·아세안·북미/유럽을 3대축으로 하여 글로벌 사업 확장
2) 2분기 우려보다 양호한 면세매출 예상: 2분기 면세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48.5%yoy에서 -22.4%yoy로 상향
3) 국내 채널의 구조적 부진, 디지털 사업 확장으로 위기 타개

코스맥스

▶투자의견 BUY로 상향, 목표주가 기존 145,000원에서 소폭 상향한 150,000원 제시
1) 적자를 지속하던 미국과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주요 매출처를 확보하면서 적자폭이 축소될 전망
2) 중국 색조화장품 소비세 인하와 함께 현지 Capa 증설 효과 기대: 상해법인 Capa 2.5억개→4.5억개, 광저우법인 Capa 4천만개→1억개
3) 국내 H&B스토어 시장 성장에 따라 고객사 저변 확대.

클리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48,000원 유지
1) LVMH의 투자(지분율 7.3%): 계열사인 세포라와 DFS 갤러리아를 통해 글로벌 진출 가속화
2) 국내 H&B스토어 시장 내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2017년 신규 브랜드 추가 2개 런칭
3) 중국 색조화장품 소비세 인하로 색조화장품에 강점(매출 비중 73%)이 있는 클리오에 수혜 예상.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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