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얀센에 기술수출한 당뇨/비만 치료제, 하반기 임상 재개 예정
▶가장 컸던 불확실성 해소, 제약/바이오업종 투자심리 개선 전망
▶ 하반기, R&D 중심의 포트폴리오 권고 지속
▶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얀센에 기술수출한 당뇨/비만 치료제, 하반기 임상 재개 예정
지난 9일 한미약품은 공시를 통해 얀센이 JNJ-64565111(15년 11월 한미약품으로부터 9.15억
달러에 도입한 물질)의 기존 임상을 종료하고, 17년 하반기 새로운 임상1상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임상은 동일한 물질과 적응증에 근거한 보다 진전된 임상이며, 환자군과 용량을 재설정하고 지역이 변경될 예정이다.

또한 동사는 양사 간 계약사항에 변동은 없다고 언급했다. 가장 컸던 불확실성 해소, 제약/바이오업종 투자심리 개선 전망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한미약품과 국내 제약/바이오업종의 가장 큰 리스크는 랩스커버리의 임상 재개 여부였다. 한

미약품이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 중 일부 판권이 반환 및 계약 축소됐고, 일부는 임상이 중단됐기에, 남은 파이프라인 역시 계약 해지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번 공시로 이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판단이다. 사노피를 대상으로 기술 수출한 에페글레나타이드도 JNJ-64565111과 동일한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기에 한미약품 사장과 사노피가 언급한 바와 같이 연말에 임상3상이 진행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작년 하반기부터 연이은 임상 실패로 신뢰를 잃었던 국내 R&D 기술력이 재평가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는 제약/바이오업종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하반기, R&D 중심의 포트폴리오 권고 지속
‘R&D 중심의 바이오업체 비중을 늘리자’는 기존의 의견을 유지한다. 하반기 다수 바이오업체의 R&D 이벤트가 기대되고, 5월 16일􈞳 보고서 「훈풍이 불어온다」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국내
업체의 기술력은 충분히 높다는 판단이다. 다국적 제약사의 상황과 최근 라이선싱-딜 사례를 볼때 지금은 파이프라인을 갖춘 업체가 협상 시 우위에 있는, Seller’s Market이다.

주목해서 봐야 할 업체와 파이프라인은 제넥신의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과 레고켐바이오의ADC 플랫폼 기술, 오스코텍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SKI-O-703, 큐리언트의 아토피 치료제 Q301, 펩트론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코오롱생명과학의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SK바이오팜의 YKP3089, SKL-N05 등이다.
이처럼 주요 파이프라인 성과가 중소 바이오업체에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상위 제약사보다 바이오업체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며, 이벤트가 예상되는 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바스켓 매수하는 전략도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

상위 제약사 Top pick은 한미약품, 차선호주는 종근당 제시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며 당사 제약업종 Top pick으로 제시한다. 목표주가는 510,000원으로 산정하는데, 이번 공시로 랩스커버리의 생산이슈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해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인슐린 콤보, 얀센에 기술 이전한 당뇨/비만 치료제의 가치를 반영했다. 적정 가치 중 약 70%가 신약 가치이며, 신약 가치의 비중은 사노피의 당뇨 치료제, 얀센의 당뇨/비만 치료제, 일라이 릴리의 BTK 저해제, 제넨텍의 RAF 저해제 􈏲으로 추정한다. 이때 임상시험 진행에 따른 최종 성공률을 5.1~31.6%로 반영했기에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을 올해 개시한다는 가정하에) 목표주가 510,000원은 공격적인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이다.<자료제공:미래에셋대우>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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