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의견 HOLD 유지, 목표주가 450,000원으로 상향
▶파이프라인 정상화 궤도 돌입
▶주목해야 할 파이프라인

■투자의견 HOLD 유지, 목표주가 450,000원으로 상향
한미약품은 얀센에 기술 수출한 JNJ-64565111/HM12525A에 대해 2017년 3분기에 비만/당뇨 치료제로 새로운 임상 1상을 개시할 것을 밝혔다. JNJ-64565111은 2016년 생산 관련 이슈로 임상이 지연되었으나, 새로운 임상에 대한 개시를 표명함으로써 생산 관련 이슈는 해소되었고 판단되어 에페글레나타이드 (사노피)와 JNJ-64565111 (얀센)에 적용한 할인율을 제거한 순현재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32% 상향 조정했으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한다.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1) 모든 파이프라인 임상 진행이 정상화되면서 기대되는 마일스톤 유입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 2) 전임상 단계의 물질들의 연구 개발 가속화로 새로운 기술 이전 기대감 반영, 3) 2018년에는 스펙트럼에 기술 수출한 랩스커버리 기반 로론티스의 FDA 판매 허가 신청 모멘텀이 유효하다.

■파이프라인 개발 정상화
JNJ-64565111는 기존에 얀센이 임상 1상을 진행했고, 임상 1상 결과를 기반으로 타겟시장에맞는 환자군과 용량을 적용하고 지역을 독일에서 미국으로 변경해 새로운 임상 1상을 2017년 3분기에 진행하고, 빠르면 2018년 상반기에 임상이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 1상 개시가 확정됨에 따라 동일한 랩스커버리 플랫폼 기술 기반의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4Q17 임상 개시에 대한 불확실성도 사라지면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수출한 모든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순항 중에 있게 되었다.

■주목해야 할 새로운 파이프라인
한미약품은 2017년 6월 9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미국당뇨병학회 (ADA 2017)에서 HM15910 (LAPS-GLP-2 유사체)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HM15910는 랩스커버리 기반의 주 1회 주사제형으로 희귀 질환인 단장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치료제로는 GLP-2 유사체 계열인 샤이어의 리베스티브가 있는데, 2016년 매출액 2.2억 달러 기록, CAGR 12.3%로 2023년 매출액 4.9억 달러를 전망한다 (GlobalData). 그 외에도 스펙트럼은 2017년 EGFR 유전자에 EXON 20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포지오티닙 임상 2상 중간 결과 발표 예정, 2018년에는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인 로론티스 임상 3상 탑-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밸류에이션 점검
한미약품 목표 주가 상향 근거는 시약 생산 이슈로 인해 사노피와 얀센에 기술 수출한 신약의 순현재가치에 적용했던 50%의 할인율을 제거한 비영업가치와 불확실성 해소로 기존에 적용한 EV/EBITDA에 20% 할증한 영업가치를 SOTP 방식으로 산출하였다. 하지만 이미 임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어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와의 괴리율이 크지 않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한다. 향후 임상이 진행됨에 따라 마일스톤 유입으로 인한 실적 추정이 변동되거나 전임상 단계의 신약의 임상 진척에 따른 신약 가치 반영으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변경할 예정이다.

파이프라인 점검
JNJ-64565111

GLP-1/GCG 듀얼 아고니스트로 옥신토모듈린 기반 당뇨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에 있다. 옥신토모듈린은 식욕 조절 호르몬으로 식욕 억제 효과가 있다. 얀센에 기술 수출 후 얀센이 임상 1상을 진행했고, 안전성을 확인했다. 그 후 2016년 6월 30일 독일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아 진행 중이었으나, 한미약품 측의 생산 관련 이슈로 2016년 11월 30일 환자 모집을 유예했다. 이번 공시에 따르면 새로운 디자인으로 임상 1상을 미국에서 실시할 예정이고, 빠르면 2018년 상반기 임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HM15910

아직 전임상 단계에 있는 랩스커버리 기반의 GLP-2 유사체이다. 장 절제로 인해 단장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는데, 영양 결핍, 체중 감소 등의 증상으로 삶의 질이 저하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영양분과 수분의 흡수를 촉진하는 치료제들이 처방된다. 대표적으로 GLP-2 (Glucagon-like peptide 2) 작용제가 사용된다. 샤이어의 리베스티브가 대표적인 치료제로 2016년에 매출액 2.2억 달러를 기록했고, 연평균 성장률 12.3%로 2023년 매출액 4.9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포지오티닙

2015년 항암제 포지오티닙을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했다 (계약규모는 미공개). 스펙트럼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전세계에서 독점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포지오티닙은 임상 1상에서 다양한 고형암 환자 대상으로 종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EGFR 유전자에 EXON20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임상 2상 진행 중에 있고, 2017년 하반기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로론티스

항암 화학 요법을 받게 되면 백혈구 일종인 호중구가 감소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보조 요법으로 항암 화학 요법을 받고 나서 24시간 후 G-CSF 제제인 페그필그라스팀을 2주 간격으로 투여하는데, 로론티스는 지속형 G-CSF 제제로 주사 횟수를 줄여준다. 로론티스는 현재 임상 3상 중에 있고, 2018년 하반기 FDA에 BLA(생물의약품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LAPSCOVERY 기반의 바이오의약품 중 가장 먼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자료제공:KB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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