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종에서 호재성 뉴스나 기업공시가 뜨면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1일 천하'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뉴스/공시등 호재성 재료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면 기관, 외국인 투자가들의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 공세에 주가를 떠 받칠수 있는 매수세가 힘을 잃기 때문에 급등 후 하락 패턴으로 이어지기때문이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동향을 보면 뉴스나 공시 발표 전에는 꾸준히 순매수하던 기관, 외국인이 발표 후에는 순매도로 돌아서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실제로 JW중외제약(종목코드 001060)은 5월 20일 코스피200 지수 편입 소식에 힘입어 전일 종가 대비 7,250원 오른 52,600원으로 16%나 상승하였으나 23일에는 2,600원 하락하였다. 5월 20일 이전 10일간 순매수 했던 외인과 기관이 23일부터 순매도로 돌아섰다는 것.

반면 보령제약(종목코드 003850)은 6월 20일 동남아 6개국에 토틀라 단일제 수출 계약체결 공시에 장중 한때 3.8% 오르기도 했지만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6월 20일 이후 외인과 기관의 꾸준한 순매수로 보합을 유지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경보제약(종목코드 214390)은 27일 아산공장 무균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생산 설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는 뉴스에 27일 당일은 전일대비 2,900원 오른 19,800원으로 17.1%가 올랐다. 27일 기관은 180,575주 순매도하고 외인은 92,473 순매수하여 기관과 외인의 동향이 엇갈린 상태로, 28일 주가는 약보합 상태다.

일양약품(종목코드 007570)는 콜롬비아 제약기업 바이오파스와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라도티닙)’에 대한 기술수출 및 완제품 공급 본 계약을 체결했다는 27일 기업공시와 뉴스릴리스로 주가가 13.3% 급등했다. 이전 10여일간 순매수하던 외인과 기관이 27일은 순매도 했으며 28일은 주가가 2.65% 하락했다.

JW중외제약, 경보제약, 일양약품 등 제약사의 주가가 뉴스나 기업공시 등 호재성 소식에 일일 급등 후 하락 반전하는 것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격언과 부합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15년 11월경 랠리와 같은 지속적인 상승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뉴스와 공시 같은 호재성 재료와 꾸준한 매수세가 맞물려야 한다”며 "투자자들은 시장환경과 기관이나 외인투자자들의 투자동향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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