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바이오 코리아의 큰 변화: 병원이 수면 위로 올라오다

당사는 4월 12~1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바이오코리아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박람회를 참 관하며 업체와 미팅을 하였음

이번 바이오코리아를 세 가지로 요약하면 1) 4차 산업혁명 기조에 맞춰 디지털 헬스케어가 크게 다루어졌고, 2) 그 결과로 대형 제약사가 전시회의 전면에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대형 대학병원(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현대아산병원, 서울대병원)이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세미나를 진행하며 헬스케어 산업에서 수면 위로 올라온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음. 3) 신규 기전의 치료제인 크리스퍼 Cas9, 세포 치료제, 재생의학 등에 대해 심도있게 다루었음

병원이 바이오코리아에 온 이유: 눈 앞으로 다가온 정밀 의료

4차 산업혁명에서의 헬스케어 분야는 인간전체 유전체 분석(NGS)과 빅데이터를 통한 정밀의료가 핵심임. 대형 병원은 헬스케어 산업에서의 핵심 주축이지만 지금까지는 이들이 수면 아래에 있었는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참석하여 국내 병원의 현 단계를 보여주었음. 이는 데이터가 어느 정도 마련되었고, 병원별로 이를 위한 플랫폼을 갖추게 되었기 때문으로 보여짐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연구 성과를 공유한 곳은 삼성서울병원인데, 미니포럼을 통해 암유전체 분석 솔루션, 혈액생검 정밀 진단기술 등에 대해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음

디지털 헬스케어: 4차 산업 혁명을 실현시키기 위한 걸음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해서는 서울대병원, 연세병원과 같은 기관 주체, 셀바스AI, 비트컴퓨터 등 민간 업체, 해외 사례를 보여주는 GE Health 이노베이션 빌리지 등이 참석해 패널 토론을 진행하였음. 이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병원의 EMR(전자메디컬기록) 시스템이 디지털 헬스케어가 가능한 환경에 근접했다는 것이었음. 현실적으로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과 정책적인 애로사항에 대한 고민이 논의되었음

GE는 발전소를 culture 센터로 개조해, 각각 주체가 만들고 있는 플랫폼을 연결하는 개발자 커뮤니티 사례인 Health innovation village를 만들어 35개의 스타트업 회사와 함께 하고 있는 사례를 제시하였음. 또한, 전시회에 참석한 국내업체 Vuno(인공지능 기반의 의료 데이터 분석업체)는 2017년 중 의료기기 신청을 진행할 예정으로, 국내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본격화 예상

재생 의학, 신규 기전의 바이오 의약품으로 발전중인 헬스케어 산업

신규 기전인 세포 치료제(cell therapy), 유전자 편집(gene editing), 줄기세포로 대표되는 재생 의료(regenerative medicine)에 대한 컨퍼런스도 심도 있게 다뤄졌고 참석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음. 발표 업체는 바이로메드, 신라젠, 제넥신, 코오롱생명과학, 녹십자랩셀, 툴젠, 메디포스트 등이었음. 이들 업체 중 2017년~2018년 중 2상/3상 임상 결과가 확인 예정인 업체가 많아 신규 기전의 가시화 여부가 확인될 수 있는 시점이 가까이 이르렀음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대형 제약사도 2017년 신규 파이프라인으로 줄기세포 기반의 임상을 개시 한다고 밝혀, 신규 기전 방식에 대한 치료 시도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여러 영역이 융합되어 발전 중인 제약/바이오 산업 확인, R&D의 진전이 예상되는 업체들에 관심 필요.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녹십자를 최선호 추천하며 제넥신 등 가시적인 성과 예상되는 바이오 업체에 관심 필요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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