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13일, 휴젤 주가 급락 후 –5.67%까지 회복

- 주가 하락의 원인은 4월 13일 휴젤의 보툴렉스 (보톡스 제제)에 대한 식약처 자료 (시판후사용성적조사)의 언론 보도였다.

- 이번에 보도된 내용은 국내에서의 보툴렉스에 대한 시판 후 조사 결과 (6년)로 눈꺼풀경련 환자를 대상으로 이상 사례를 확인했다. 이상반응 발현율은 보툴렉스 (휴젤) 21.2%, 보톡스 (앨러간) 6.2%, 메디톡신 (메디톡스) 12.5%를 기록했다. 식약처의 결론은 ‘다른 모든 의약품에서 보고된 이상 사례에 비해 이 약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많이 보고된 이상 사례 중 새로 확인된 것은 없었다’ 였다.

- 톡신은 근육을 마비시키기 때문에 당연히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톡신의 미용적 사용 증가와 적응증 확대 (치료용)로 부작용의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 미용시술과 관련된 부작용은 대부분 일시적이고 경미한 문제들로 나타나지만, 치료용으로는 고농도의 톡신 사용과 시술 부위에 따라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이 논문으로 잘 보고되어 있다. 톡신 회사별 제품들의 질적인 차이에서 부작용이 나타난다기보다 톡신 시술 부위, 톡신 농도, 의사의 숙련도 등과 관련된 문제들로 판단된다.

◆ 체력 단련이 필요하다.

- 2016년 하반기부터 균주 논란, 경영권 분쟁 등의 이슈로 밸류에이션이 점차 낮아졌으나, 2016년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과 함께 균주 및 경영권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이었다. 하지만, 보툴렉스 관련 식약처 자료 (3월 27일 등록된 재심사 결과)에 대한 보도를 시장에서 과대 해석하여 주가가 급락했다. 이번의 과도한 주가하락은 그간 여러 가지 이슈로 인해 피로도가 쌓인 데 그 원인이 있다.

◆ 꾸준한 실적 성장이 중요

- 단기 이슈에 주가가 좌지우지 되지 않도록 실적 개선으로 기초 체력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2016년 상반기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신공장 효과로 보툴렉스 (휴젤의 톡신 제품)의 내수와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점진적으로 실적이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15일 관세청에서 발표한 3월 국내 보툴리눔 톡신으로 추정되는 수출액이 902만달러 (+209.4% YoY)를 기록하면서 휴젤을 포함한 보툴리눔 생산 업체의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향 수출이 전월 대비 35% 감소했지만, 홍콩 및 대만향 수출 증가분이 상쇄하고 있다. 중국으로는 국내 톡신 생산 제품들의 공식적인 수출이 아니기 때문에 늘어난 수출 방향성만 확인하면 될 것이다.

- 관세청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국내 톡신 수출 규모는 전년대비 176.6%, 전분기대비 55.2% 성장했다. 휴젤의 1Q17 톡신 부문 (내수+수출) 예상 매출액이 242억원 (+23.2% YoY)으로 전망되면서 호실적을 예상한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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