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수주 감소 우려에도 중장기 안정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는 여전.
● 에스티팜은 길리어드의 13개 API CMO 파트너사 중 한 곳인데, 길리어드의 API 35개 물질 중 1개만을 공급하고 있음. Sofosbuvir 수주가 감소하더라도 동사가 강점이 있는 항바이러스 계열의 다른 API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 올해 R&D 비용확대와 올리고 설비 품질관리 인력 채용증가로 영업이익률은 감소하나 이익의 절대 규모는 여전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
● 2018년 보수적인 실적 추정하에 목표주가를 8.6% 하향하나, 주가 상승여력 33% 존재. 저점매집 기회로 판단하며, BUY 투자의견 유지.

WHAT’S THE STORY
2018년 수주 감소 우려에도 중장기 안정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는 변하지 않을 것: 작년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Aschimfarma Forum에서 길리어드는 전세계에 13개 API CMO 업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힘. 이탈리아에는 6개 CMO 파트너사가 있으며 길리어드 API 생산의 약 20%를 차지. 길리어드사가 API 생산은 거의 전량 CMO에 의존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업체 수가 많지는 않음. 즉, 향후에도 소수의 공급업체와 선별적인 장기계약을 통해 생산하는 전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

Forum 자료대로라면, 에스티팜은 길리어드의 13개 API CMO 파트너사 중 한 곳인데, 길리어드의 API 35개 물질 중 1개만을 공급하고 있음. Sofosbuvir 수주가 감소하더라도 동사가 강점이 있는 항바이러스 계열의 다른 API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참고로 길리어드에 지난 14년간 에이즈치료제 API를 공급했던 Pharmachem(영국령 바하마)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1억2천만달러를 투자해 길리어드 HIV API 전용 공장 증설 중.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기존 CMO 파트너사에게 우선기회를 주겠다는 것이 길리어드사의 입장.

올리고핵산 치료제, 예상외 빠른 진행 기대: 작년 동사 올리고뉴클레오티드 매출액 약 200억원의 절반이 글로벌 빅파마 J사향인 것으로 추정. 현재 J사는 MF(골수섬유증), MDS(골수이형성증후군)으로 임상 2상 진행중이며, 데이터 발표는 올해 2분기 말 예정. 2019년 상업화 예정이나 에스티팜의 API 시생산은 2018년부터 시작될 전망. 또한 임상 3상 진입시 환자 수 증가로 공급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J사 외 매출도 작년에 5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 또다른 다국적 빅파마와의 추가계약도 기대.

올해 실적 전망: 2017년 매출 2,260억원 (+12.8% y-y), 영업이익 811억원 (+4.5%) 예상. 자체 파이프라인에 대한 R&D 투자 확대, 올리고뉴클레오티드 분야 QA/QC 인력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2.8%pt y-y 하락한 35.9% 전망. 작년 9월 수주받은 Sofosbuvir 물량은 1억3,500만달러로 19% y-y 증가했으며 올해 11월 30일이 납기. 임상용으로 공급중인 올리고뉴클레오티드 매출은 약 280억원 정도 예상. 제네릭 API는 전년대비 소폭 하락 하거나 flat 한 수준 기대.

저점매집 기회: 2018년 보수적인 추정하에 목표주가를 8.6% 하향하나, 주가 상승여력 30% 이상 존재. 동사 주가는 현재 Forward EV/EBITDA 6.4배, Forward P/E 11.8배에 거래 중. 내년 Sofosbuvir 수주 감소에 대한 우려는 반영된 반면 올리고뉴클레오티드의 빠른 성장성은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 2016년 말 1,15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을 바탕으로 올리고 전용공장 증설, 자체 R&D 투자 및 해외 오픈이노베이션 등 활발한 사업 전개 기대. 시장의 두려움과 의심이 만들어낸 주가 부진을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유.<자료제공:삼성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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