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의견 HOLD, 목표주가 290,000원으로 커버리지 개시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HOLD, 목표주가 290,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 한미약품 목표주가는 12M Forward EBITDA에 제약업종 평균 수준 EV/EBITDA 13배를 적용하고, 신약 가치를 더해 SOTP 방식으로 산출하였다. 사노피와 얀센에 기술 수출한 신약의 순현재가치에 50% 할인을 적용하여 임상 지연 리스크를 반영하였다. 향후 임상이 재개로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고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변경할 예정이다.

▶ 이익 개선은 더디지만 중장기 성장을 지켜보자

한미약품 연결 기준 1Q17 매출액 2,350억원 (-8.3% YoY), 영업이익 134억원 (-40.5% YoY)을 전망한다. 자체 개발 품목인 로수젯 (고지혈증 복합제), 로벨리토 (고지혈/고혈압 복합제)의 견조한 성장과 새롭게 출시될 복합제로 신제품 매출 효과가 기대되지만 노바티스의 가브스(당뇨 치료제) 판권 해지 및 의미있는 마일스톤 유입 부재로 외형 성장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넨텍 계약금 분할 인식으로 이익 감소를 방어할 수 있지만, 의약품 매출 악화로 이익 개선은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

▶ 임상 재개로 우려 해소를 기대

한미약품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의약품 생산 지연으로 임상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약물의 안전성이나 효능과 관련된 문제가 아닌 대량 생산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수율 문제로 알려져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지만 다음과 같은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1) 어느 시점에서 수율이 해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 2) 계속 지연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계약 변경 가능성 등으로 인해 주가 상승 여력은 역시 제한될 수밖에 없다. 향후 사노피 또는 얀센이 한미약품의 신약에 대한 임상을 재개로 리스크가 해소돼야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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