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제 전문 연구개발 기업 에피바이오텍(대표 성종혁)이 인벤티지랩(대표 김주희)과 신약 재창출 전략을 기반으로 한 자가면역 관련 원형 탈모 치료제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연구협약은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자가면역 치료를 위한 장기지속 주사제 ‘IVL4005’를 에피바이오텍이 보유한 원형 탈모 동물 모델에 적용해 비임상 효능 평가를 진행하고 이후 임상시험 진행 시 에피바이오텍은 임상 자문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포, 유전자, 항체, 저분자물질 등 다양한 모달리티의 탈모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맞춤형 탈모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에파비이오텍이 이번 계약을 통해 제공하게 될 원형 탈모 마우스 모델은 인간 원형 탈모 발병 기전을 유사하게 모사해 원형 탈모 치료제에 대한 정확한 효능 평가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피바이오텍은 탈모 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인벤티지랩에 제공하고, 새로운 원형 탈모 치료제 개발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인벤티지랩은 미세유체 공정을 제약 분야에 적용해 다양한 개량신약 및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특히, 장기지속 주사제 개발 및 제조 플랫폼 기술인 IVL-DrugFluidic®을 활용해 안정적인 약물 방출 제어가 가능한 약물 전달 시스템 (DDS, Drug Delivery System)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약 대상인 IVL4005는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로 시판되고 있는 약물에 IVL-DrugFluidic® 플랫폼을 적용해 체내 약물 농도를 정밀하게 조절해 새로운 적응증을 도출하는, 전에 없었던 새로운 약물 재창출(Drug Repurposing) 전략을 시도한 치료제다.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에서 우수한 비임상 효능을 확인해 현재 임상 1상 IND 승인이 완료됐으며, 원형 탈모로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인벤티지랩 김주희 대표는 “ 협약을 바탕으로 인벤티지랩 약물 전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새롭게 재창출 된 약물의 높은 약효와 낮은 부작용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비임상 효력시험부터 임상시험까지 에피바이오텍 탈모 질환 전문 연구 역량 및 전문성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피바이오텍 성종혁 대표는 “공동연구협약을 통해 새로운 기전 원형 탈모 치료제를 개발해 탈모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