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 기업 대부분이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기업은 연구개발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오랜기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기문이다.

그러나 바이오기업들의 매출액 규모면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2023년도 경영실적에 따르면 연결실적기준 코스닥 바이오 112개기업중 71.42%인 80개사가 영업이익면에서 적자전환 또는 적자지속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2개 바이오기업들중 1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업소는 68.7인 77개 기업으로 이는 연구개발 결과에 따른 투자유입과 새로운 사업을 모색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112개 기업중 주목을 받은 기업은 오상헬스케어, 아미코젠, 유바이오로직스, 한국비엔씨등이다.

지난 3월 코스닥시장에 재 입성한 체외전문기업 오상헬스케어는 매출액 3,558억원으로 전년대비 83%가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189%가 상승했다.

바이오 의약 및 헬스케어 전문 기업 아미코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599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0.8% 상승하면서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실적 개선은 제약용 특수효소, 레진 적용 리간드, DX 기술료 매출 상승과 종속회사인 아미코젠차이나의 매출 증가 및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증대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40% 감소한 113%로 재무안정성도 확보됐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25.1% 증가한 694억 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7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이는 콜레라 백신의 유니세프(국제연합아동기금) 공급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올해도 콜레라 백신을 비롯해 장티푸스, 수막구균 백신 등의 상업화 기대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바이오 생체제재 전문기업 한국비엔씨는 매출액 809억원으로 91%가 성장을 했으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및 동남아, 중남미 등에서 HA필러, 보툴리눔톡신의 시장 진입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또 판관비 등 꾸준한 비용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으며 당기순이익은 금융수익 증가와 향후 법인세 부담을 감소하는 결손금 및 세액공제에 대한 자산 인식으로 법인세 이익의 발생에서 기인했다고 회사측의 설명이다.

반면 씨젠은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수혜가 축소되면서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씨젠은 2020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이뤘지만 엔데믹 파고에 적자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씨젠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3,763억원을 내며 전년 대비 43%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 적자전환했다.

112개 바이오기업들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클래시스. 클래시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801억원, 영업이익은 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7%, 30.1% 늘었다. 매출 성장세도 주목되지만 영업이익률이 49%로 바이오기업들중 눈에 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며 장비와 소모품 매출이 함께 늘었기때문이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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