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하반기 기대해야 할 제약사로 한미약품, 셀트리온, 녹십자, 대웅제약, 보령제약을 꼽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최근 제약업종 분석보고서에서 작년 하반기와 달리 단순히 기대감만 있는 종목에 대한 시장 평가는 냉정해졌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임상종료, 품목허가 등 확실한 R&D 모멘텀이 기대되는 한미약품, 셀트리온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또 녹십자, 대웅제약, 보령제약 등 향후 1~2년 내에 글로벌 수출 가시화가 예상되는 종목도 하반기부터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약품은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라이 릴리, 베링거인겔하임 모두 한미약품과의 파이프 라인을 연내 다음 단계로 진행하겠다는 공식 발표가 있었다는 것.

또한 지난 4월 14일 1,440억원 규모의 신공장 건설계획이 공시된 점 등 기존의 우려를 불식시킬 발표가 잇따랐으며, 하반기에 예정된 3건의 임상실험 성공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이 금년 중으로만 2천억~3천억이 예상됨에 따라 목표주가 110만원선에서 매수될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셀트리온는 하반기 램시마의 미국 발매 및 트룩시마의 유럽 허가 등 강한 상승 모멘텀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1분기 실적이 매출 1,085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작년의 40% 영업이익률에 비하면 -34% 감소하였으나, CT-P27 임상개발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4분기 미국에 램시마 발매기 된다면 4분기부터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발표했다.

녹십자는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인해 2016년 손익 감소는 불가피하나 혈액제제, 백신사업 등 본업에서 10% 이상의 꾸준한 외형 성장률을 이룰 것이고 미국 매출 가시화 기대감이 하반기 IVIG 허가 시점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24만원을 제시했다.

대웅제약은 국내 보톡스 개발업체 중 가장 저평가 되어 있으나 미국 시장 진입에는 가장 앞서 있는 회사로 평가 했다. 4월에 이미 미국 임상 3상을 완료 하였고 4분기에 미국 허가 신청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2018년부터 미국 보톡스 시장에서 본격적인 나보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목표주가는 12만4천원이고 현주가 대비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령제약은 주력제품 ‘카나브’가 올해도 16%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익률 좋은 자체 신약 기반, 다양한 복합제 파이프 라인 연구개발로 추가적인 판권계약도 기대되는 만큼 주가 프리미엄 부여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며, 목표주가로 7만6천원을 제시했다.

국내 제약업체 글로벌 임상 현황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