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16 Review: 연결 영업이익 190억원(+47% YoY), 컨센서스 상회

한국콜마의 4Q16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액 1,857억원(+33.4% YoY), 영업이익 190억원(+47.0% YoY), 영업이익률 10.2%로 발표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6%, 15% 상회한 호실적이었다. 한국 법인이 기대 이상의 외형 성장을 시현하며 실적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1,160억원(+24.7% YoY)으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당 분기 내수 매출 실적은 +22.3% YoY 확대되었는데, 홈쇼핑 채널에서 주요 고객사 히트 제품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근원적인 물량 증가와 함께 ASP 상승이 수반되었던 것으로 분석한다. 수출 부문도 주요 거래처의 주문 증가에 힘입어 +50.6% YoY의 매출 고성장을 기록했다.

국내 제약 사업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 규모인 452억원(+27.7% YoY)으로 서프라이즈 수준의 성장을 이어갔다. 2014~15년 +15% 수준의 외형성장을 유지해온 제약 사업은 2016년 연간 +25.7%의 고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제약 산업 전반에서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ODM 수요 확대를 반영한다고 판단한다. 적시에 추진되고 있는 제약 생산능력 증설(2017년 상반기까지 기존 1,5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확대)은 국내외 CMO 수요를 한층 강하게 유인하고 구조적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 사업 성장의 축 다변화에 대한 기대 높아

북경콜마의 2016년 매출액은 521억원(+40.5% YoY)으로, 지난해 4월 완료된 증설(기존3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 효과를 감안하면 기대보다 미약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한다. 아직은 사업 초기의 과도기로, 현지 시장 침투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성장성 강화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다. 2017년 내 예정되어있는 상해 인근 무석시 제 2공장 건설이 완공될 경우 중국 로컬 시장에서의 입지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한국콜마의 해외사업은 미국 PTP 인수를 계기로 북경콜마에 편중되었던 과거 대비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PTP(51% 지분 보유)의 실적은 4Q16부터 연결 실적에 편입되기 시작하였다. 단순 실적 합산을 넘어 신규 시장으로의 사업 영역 확대와 색조 영역의 제품 포트폴리오 보완 효과, 중국 실적의 수익 변동성 완화 등을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

한국콜마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하여 제시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성장 모멘텀은 장기간 준비해온 전략에 기반하며, 적시에 변화하는전략적 방향성은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높인다고 판단한다.<자료제공:미래에셋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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