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학의 국내 개척 제약사

보령은 지난 21일 미국 엑시옴 스페이스에 5천만 달러(한화 649억원) 투자결정을 공시했다.

지난 1월 전환약속어음 1천만 달러와 금번 투자 금액을 합쳐 6천만 달러로 엑시옴사의 지분 2.68%를 보유하게 되는 투자다.

엑시옴사는 세계 최초 상업용 민간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기업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전문가들이 2016년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 나사, 에어버스, 보잉 등 파트너사와 함께 민간우주정거장 프로젝트와 함께 국제우주정거장(ISS: International Space Statation) 증축 공사도 진행 중이다.

동사는 금번 투자를 통해 우주공간에서의 선제적 사업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예상되는 사업으로는 1) 우주공간에서의 신약개발 및 생산 2) 우주 여행 및 거주하는 지구인을 위한 의료시스템 구축 등이 기대된다.

다국적제약사는 이미 우주에서 투자 연구 중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중력’ 환경에서는 온전한 단백질 결정이 형성될 수 있다.

질병의 단백질 구조를 연구하고, 대응되는 신약개발을 위해 단백질 결경화 과정은 필수이며, 중력의 영향을 받는 지구보다는 우주가 신약개발에 유리한 환경이다.

이미 1) 머크는 ‘미세중력’ 환경인 국제우주정거장을 통해 키트루다(면역항암제)의 고순도화 작업을 진행, 2) 아스트라제네카는 나노입자와 무중력상태를 이용한 신규 약물전달 기법과 물질을 개발, 3) 일라이 릴리는 우주항공 인프라기업 레드와이어사와 우주공간에서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필-박스(PILBOX)’를 바탕으로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한다.

커버리지 제외

자체개발 신약과 상업적 가치를 보유한 오리지널의약품을 양수받아 자체제품으로 생산, 판매하는 LBA전략으로 외형과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동사에 대한 투자매력은 여전하다.

다만, 금번 투자금액이 자기자본대비 13.7%, 최근자산총액 대비 7.8%로 다소 큰 규모며 후속 투자 시 재무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기 때문에 커버리지에서 제외한다. <자료제공:한화투자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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