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미국 일본등 선진국시장보다는 중국 인도 브라질등 파머징시장에 적극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유럽 일본등 선진국가들은 경제성장률이 저 성장국면에 진입, 제약/바이오시장도 지속적으로 감소하지만 파머징시장은 경제성장률이 높고 의료시설 및 의약품공급수준이 낮기 때문에 의약품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실제로 IMS자료에 따르면 글로벌의약품시장은 2015년 1조달러규모에서 2020년까지 1조4억억달로 규모로 년평균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파머징시장은 2015년 2,492억달로규모에서 2020년까지 3,750달로로 연평균 10%이상 성장할 것이다.

또한 파머징 국가들의 경우 제네릭 의약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다수의 제네릭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로는 진출이 유리한 상황이라는 것. 병의원등 인프라가 확대돼 상대적으로 전문의약품이 고성정할 것으로 분석된다.

의약품허가 절차에 있어서도 선진국보다는 허가장벽이 높지 않다는 것도 파머징시장진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파머징시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업체로는 보령제약, LG생명과학,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웅제약, 일양약품, 제일약품등으로 파악하고 있다.

보령제약의 카나브는 2012년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에, 2013년에 중국, 러시아, 동남아 등 파머징시장에 진출했으며 2020년 중국시장에서 1천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카나브의 동남아판권을 가지고 있는 쥴릭파마를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동남아 주요국가 심혈관분야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 FAST (Fimasartan Adviosry SummiT)를 진행하며 동남아 런칭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 이번 심포지엄에서 동남아시아 주요 6개국(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의 핵심 KOL(key opinion leader) 7명을 초청해, 각 국가별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 고혈압 환자 관리방안, 카나브 임상결과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LG화학은 ‘이브아르’의 중국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제미글로’의 파머징 수출계약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개발을 통해서 장기적으로 파머징시장에서 수출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글로벌 임상이 끝난 상태이고 향후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파머징시장에서도 수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일양약품은 ‘놀텍’과 ‘슈펙터’의 파머징시장 수출 계약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약품은 제네릭 및 plaster제품으로 지속적인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해 중동, 중남미, 동남아시장에서도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중 Plaster제품은 중동, 동남아시장에서의 꾸준한 성장으로 2016년 약 120억원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파머징(Pharma+Emerging) 국가는 GDP가 3만달러 이하이면서 2014~2018 년간 연간 의약품 소비가 10억달러 이상 증가하는 국가로 중국,브라질, 인도, 러시아, 알제리, 아르헨티나, 방글라데시, 칠레, 콜롬비아, 이집트,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멕시코,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폴란드, 남아프리카,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베트남 등이다.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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