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은 2분기 매출이 별도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32.8% 늘어난 450억원을 기록한 잠정실적을 29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46.8% 성장했다. 올들어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는 삼일제약은 호실적을 달성했던 1분기 대비 매출보다는 -1.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0% 증가해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907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매출액 660억원, 영업이익 19억원 대비 각각 37.5%, 175.6% 각각 성장했다.

회사 측은 ETC(전문의약품) 주요 품목인 '포리부틴', '리박트과립' 등 안정적인 성장과  안과사업부, CNS사업부 및 위수탁 사업부 등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올 초 보건당국의 재택치료 방침에 따라 어린이해열제 '어린이부루펜시럽' 판매량이 급증해 상반기에만 약 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부루펜 시럽의 전년 매출액은 약 28억원으로 상반기 매출이 작년 연간 매출액을 넘어섰다.

또 안과사업부에서는 녹내장치료제 '모노프로스트 점안액', '듀얼콥 점안액' 등 매출이 증가했으며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아멜리부’의 국내 독점 유통판매를 체결하면서 향후 매출 및 수익 증대가 예상된다.

이와함게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레바미피드(Rebamipide)' 성분의 안구건조증 개량신약 '레바케이 점안액'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등 내년도 신규 제품라인업도 확보돼 추가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연 평균 매출액 2315억원에 달하는 히알루론산 성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급여적정성 재평가를 예고해 향후 인공눈물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삼일제약은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와 리프레쉬플러스 점안액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제품으로 안구건조증 치료 개량신약인 레바케이 점안제 발매를 앞두고 있어 실적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또 작년에 체결된 비아트리스 코리아와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중추신경계(CNS) 영역으로의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며 올 상반기 매출 성장에도 크게 기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안과 점안제 사업의 성장과 CNS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성장하고 있으며 연간으로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업의 실적 증가와 함께 베트남 호치민시에 점안제 공장 준공으로 글로벌 CMO 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중장기 성장 모멘텀 또한 확보하게 될 것"라고 설명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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