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27일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2022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62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하며 직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장염 치료제 ‘노르믹스’, 전립선암 치료제 ‘엘리가드’, 프로바이오틱스 ‘바이오탑’, 탈모치료제 ‘알파본’ 등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한 의약품 영업매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 234억 대비 12% 성장한 262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당뇨병 치료제 ‘글루코프리’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앱시토정’ 등 신제품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 바 있다.

글로벌 임상 역시 순항하고 있다. 중국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Habour BioMed)’가 바토클리맙의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Immunovant)’에서도 동일한 적응증에 대한 임상 3상에 진입하며 신약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2분기에 의약품 영업 매출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하반기 바토클리맙의 중국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 등 중요한 임상 결과와 일본 임상 3상 시작을 앞두고 있음에 따라 의약품 사업과 R&D 사업이 선순환을 이루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올은 상반기 말 연결기준 자산 1,830억원, 자본 1,502억원, 부채 328억원으로 부채비율 22%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말 연결기준 부채 규모는 전년말 대비 6.3% 감소했다. 한올은 의약품 영업 매출 및 기술료 매출로 발생한 이익을 R&D에 투자해 더 큰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구축해 지속적인 R&D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프로젝트명: HL161)’

바토클리맙은 병원성 자가항체에 의해 발병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으로, 자가투여가 가능한 피하주사 형태로 개발 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파트너인 미국의 이뮤노반트(Immunovant)와 중국의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를 통해 미국과 중국에서 개발 중이다.

이뮤노반트는 지난 6월 미국에서 바토클리맙에 대한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을 개시했으며, 하반기 중 갑상선안병증을 포함한 다른 적응증에 대한 임상 시험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온난 자가면역 용혈성 빈혈(WAIHA)에 더해 신규 적응증을 2개 추가해 총 5가지 적응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4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의 미팅을 진행했으며, 올 하반기 이뮤노반트와 일본에서 중증근무력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는 중증근무력증을 비롯해 갑상선 안병증(TED), 혈소판 감소증(ITP), 시신경 척수염(NMO), 다발성 신경증(CIPD) 에 대해 바토클리맙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중증근무력증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탄파너셉트(프로젝트명: HL036)’

‘탄파너셉트’는 한올바이오파마가 대웅제약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다. 일시적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는 기존의 치료제와는 달리 탄파너셉트는 안구 내 염증을 유발하는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해 염증성 안구질환을 치료한다.

현재 한올과 대웅제약이 미국에서 안구건조증에 대한 두 번째 임상 3상 시험(임상명: VELOS-3)을 진행하고 있다. 환자들에게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유전체에 따른 약물 반응과 효과를 확인하는 프로토콜을 추가해 임상시험 디자인을 확대했다. 중국에서는 하버바이오메드가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HL186/HL187(면역항암 항체신약)

HL186과 HL187은 각각 TIM-3와 TIGIT을 타깃하는 면역항암항체를 개발하는 과제로, 현재 전임상 및 후보도출 단계에 있다. 대웅제약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 중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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