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도 잇따라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제약기업들은 영업 특성상 대면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전개되고 있음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고 바이오기업들은 연구개발중심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으로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은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난 5,113억원이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7% 급증한 1,7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분기 매출은 1, 2, 3공장의 안정적 가동 속 제품 판매량 확대 및 환율 상승 효과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505억원(96%) 늘었다. 영업이익은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 및 환율 상승 효과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021억원(137%) 증가했다. 특히 CMO 수주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올해는 연간 매출 2조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721억원, 영업이익은 2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32.6% 상승했다. 대웅제약은 2021년 사상 최대 규모의 연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 영업이익(별도기준)을 또 다시 경신했다. 고수익성 제품 위주의 전문의약품(ETC) 매출 성장과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수출 증가가 수익성, 영업이익 및 매출총이익률(GPM) 개선을 주도했다.

동아에스티 역시 영업이익이 대폭 오른 곳 중 하나다. 동아에스티는 1분기 매출은 1,535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802%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211억원과 영업이익 387억원, 순이익 248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8%,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4%와 6.9% 성장했다. 이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등 개량·복합신약들이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고, 작년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호실적도 크게 기여했기때문이다.

GC셀은 올 1분기 잠정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876% 늘었다. GC셀의 분기 영업이익이 3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 영업이익 수준이다. 매출 또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랩지노믹스가 1분기 깜짝 실적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랩지노믹스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0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1.4% 증가했고 매출은 796억 원으로 133.9% 늘고 순이익은 385억 원으로 187.0% 증가했다. 실적 급상승의 이유로는 1분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한 것이 손꼽힌다. 

에이치엘비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에이치엘비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이 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8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 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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