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실적 정체로 주가 장기조정

종근당은 전통적으로 강력한 영업력과 상업성 있는 제품개발/도입으로 연간 10% 대 성장을 지속해왔다. 다만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식약처 일부품목 생산중단/재고폐기 영향으로 매출액이 정체되고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2021년 4분기에 매출은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하여 주가도 장기 하락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2022년 영업실적 회복 가능성에 대해서 점검해 볼 시기로 판단된다.

위드코로나시대, 2022년 매출성장률 10%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회복 전망

2022년 매출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매출성장률 회복요인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 주요 품목의 고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 고지혈증복합제 아토젯, 역류성기관지염제 케이캡(K-CAB), 골다공증제 프롤리아주 등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다. 특히 케이캡 매출액은 2021년에 1,078억원(YoY +49.9%)으로 성장하고 2022년에도 30%대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프롤리아주도 2021년에 40.9% 성장한 75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22년에도 25~30%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비만치료제 큐시미아(분기 50억원수준)도 고성장 중이다.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는 코로나로 매출이 부진했으나 2022년 하반기부터는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신규 제품의 매출기여도 있다.

2021년 이후 출시한 리록시아(항응고제), 리피로우젯(이상지질혈증제), 녹더나(야간뇨치료제) 등에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2022년에 코로나키트(휴마시스 신속항원검사 키트 공동판매) 신규 판매로 현재 분기 100억원대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외형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셋째, 2022년에는 성장에 대한 대내외 환경도 긍정적이다.

인구의 고령화로 의약품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시대에 위드코로나 환경으로 매출성장이 회복될 것이다. 일부 품목 생산중단 영향도 마무리되었다. 따라서 전사 연결 매출액은 2021년의 저성장을 마무리 짓고 2022년에는 10%에 근접하게 성장할 전망이다. 매출회복과 일시적 비용감소로 영업이익도 QoQ기준 턴어라운드 할 전망이다.

연간 1,600억원대의 R&D비용, 신약 Pipeline 진전 기대

신약 Pipeline의 임상은 더디지만 진전이 예상된다. R&D 비용이 연간 1,628(황반변성치료제)은 2021년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했으며, 2022년 하반기에 국내 식약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2022년억원(매출액의 12.2%)를 투입하지만 신약 Pipeline 가치는 임상 초기 단계라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주요 신약 Pipeline를 보면 CKD510(HDAC6 억제, 샤르코마리투수 질환)는 임상 1상 마무리하고 결과를 검토 중이며, 하반기 학회에서 발표될 수도 있다.

2022년 3분기에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중항체 항암제 CKD702(c-Met, EGFR저해, 비소세포폐암 적응증)는 국내 임상 1a상을 2022년 상반기에 마무리하고, 2022년내에 임상 1b상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CKD-701 2월에 천연물 기반 위염치료제 CKD-495는 품목승인신청 후,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고 2023년 출시 예정이다.

충분한 주가조정에 실적 턴어라운드, 긍정적인 시각으로 다시 매수관점에서 접근해 보자

주가는 장기 조정국면에 머물고 있다. 2020년 하반기에 코로나치료제 테마로 26만원대까지 상승했으나, 그 이후 기대감이 사라지고, 2021년 영업이익 감소로 현재 9만원대까지 하향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R&D비용은 매출액의 12%내외 투입하고 있지만, 신약 Pipeline에 대한 주목은 덜 받고 있다. 그러나 2022년부터는 영업실적이 QoQ로는 턴어라운드 할 전망이다. 당장 2022년 1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성장/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표3). 코로나19로 왜곡된 영업환경도 위드코로나로 개선될 것이다. 동사의 최근 5년 평균 PER은 25.6배였다. 현재 2022년 추정이익 기준 PER은 14.8배로 최근 몇년간 저점 수준이다. 다만 변경된 2022년 추정이익에 PER 23배(최근 평균 5년 PER에서 10% 할인)를 적용하여 목표주가를 140,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주가는 그동안 충분한 조정도 거친 것으로 평가된다. 2021년의 악재도 마무리된 만큼 종근당에 대해 투자 관점에서 다시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제공:상상인증권>

박병우 기자  bwpark0918@pharm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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