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이 11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자사 부지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Media) 생산공장 착공이 승인됐다고 전했다.

배지공장은 2020년 5월 확보한 4,504㎡(약 1,400평) 부지에 연면적 약 7,000평(지하2층, 지상7층)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며 2023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 사업화 촉진 정책’ 일환으로 송도를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로 지정했다.

송도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형 바이오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연세대 국제캠퍼스 및 송도 세브란스병원 등 바이오 연구기관이 밀집된 바이오 산업단지다. 지난 수 년간, 송도 지역 바이오시밀러 생산 및 수출은 비약적으로 성장했고 글로벌 해외기업 연계를 통해 대규모 투자를 통한 생산능력도 구축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미코젠 신공장 생산규모는 분말배지 기준  Batch당 1,300kg, 액상배지 기준 Batch당 약 7,500리터 수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공장 규모를 연간 생산능력으로 환산하면 분말배지 기준 104,000 kg, 액상배지 기준 416만리터로,  국내 수요 약 1/3 수준에 해당한다. 아미코젠은 최대 규모 생산 케파를 통해 국내 제약사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을 목표로 하고있다.

아미코젠은 최고 수준 GMP 공장 구축을 목표로 GMP 제약공장 운영 경험을 보유한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TF팀을 신설하고 전문 영업인력도 추가 채용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송도 배지공장 시공사는 ㈜디어스이앤씨로 부지 흙막이 철거 공사 등 본격적인 착공 전 선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착공 승인이 완료됐다”며 “아미코젠 배지공장은 2023년 초 준공허가를 받고 시운전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반기 내 최종적으로 건축을 완료하고 시제품을 생산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Artiabio사와 기술도입 계약을 통해 우수한 세포배양배지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약용 배지성분인 NAG(N-아세틸글루코사민) 제조기술을 보유, 해외 글로벌 제약사에 판매해 왔다.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지 생산, 세포주 개발 및 라이센스 아웃, CDMO사업 등을 영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오의약품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300조 규모로 연평균  8%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배지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4.5조원, 연평균 성장률은 약 8.1%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배지 시장 규모는 2027년 8,9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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