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주가 급락 관련 코멘트...삼성증권

조병욱 기자
승인 2016.12.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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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일 한미약품 HM12525A 환자 모집 일시 중단 우려 과도 판단. 임상 환자 모집 일시 중 단이기에 임상 프로토콜 변경 가능성 존재. 안전성 이슈로 인한 계약 해지 가능성으로의 확대 해석 경계. 전일 주가 하락으로 HM12525A 신약 가치 50% 이상 증발.

● 제약/바이오업종 밸류에이션 역사적 평균 수준 하회, 다음주 연말 불확실성 완화, 최근 5 개년 간 1월 평균 주가 수익률 6.4% 감안 시 연초 효과 기대감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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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한미약품 HM12525A 환자 모집 일시 중단 우려 과도

전일 한미약품 주가 10.8% 급락, 코스피 의약품업종 1.4% 하락, 코스닥 제약업종 0.8% 하락. 2015년 11월 9일 존슨앤존슨(Johnson&Johnson) 대상 9억1500만달(계약금 1억500만달, 마일스톤 8억1,000만 달) 규모 당뇨/비만 치료제 JNJ-64565111(HM12525A) 기술 수출.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2016년 11월 30일 존슨앤존슨은 JNJ-64565111 임상 1 상 환자 모집 일시 중단(suspended) 게시. 한미약품은 공시를 통해 '임상 환자 모집이 일시적으로 유예' 된 것으로 임상 시험 중 빈번히 발생하는 일시적 조치일 뿐, 임상 중단을 의미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 실제로 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전체 미국 임상 23만1,631건 중 환자 모집 일시 중단은 1,076건. 본 임상은 GLP-1 수용체 및 Glucagon 수용체에 동시 작용하는 LAPS-Oxyntomodulin의 안전성 및 생체 내 시간별 약물 농도를 측정는 임상 1상(Study to Assess Safety, PK and PD in Type 2 Diabetes Mellitus). 임상 1상 단계에서 임상 환자 모집 일시 중단 조치는 임상 준비 미비 혹은 환자 수, 약물 용량 등의 변경을 수반하는 임상 프로토콜의 변경 때문일 가성 존재. 즉 임상 1상 결과 분석을 통한 약물 안전성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계약 해지 가능성으로의 확대 해석은 경계. 만약 양자 간 계약 해지 의사가 있었다면 베링거인겔임 (Boehringer Ingelheim) 사태처럼 즉각적인 의사 결정으로 가능했을 것이라고 판단. 현재 한미약품 역시 임상 환자 모집 일시 중단 사유는 공개하지 않는 상황.

전일 주가 하락으로 HM12525A 신약 가치 50% 이상 증발

전일 주가 하락에 따라 한미약품 시가총액 3,910억원 증발(한미사이언스 시가총액 6,120억원 포함시 합산 시가총액 1조30억원 증발). 한미약품 커버리지 증권회사 13개 평균 HM12525A 신약 가치 6,410억원 감안 시 전일 주가 하락으로 HM12525A 신약 가치 50% 이상 증발.

현재 밸류에이션 역사적 평균 수준 하회

2016년 12월 7일 기준 KOSPI의약품지수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외) 12MF P/E 19.7배, KOSDAQ제약지수 12MF P/E 26.2배. 최근 5년간 KOSPI의약품과 KOSDAQ제약 지수의 12MF P/E 는 각각 21.8배, 25.8배. 2016년 6월 10 일 전고점 대비 KOSPI의약품업종은 38.1% 하락. KOSDAQ 제약업종 역시 26.4% 하락. 중국 제약/바이오업종 12MF P/E 26.2배, 인도 제약/바이오업종 12MF P/E 22.3배, 일본 제약/바이오업종 12MF P/E 23.5배 등 아시아 주요 국가 제약/바이오업종 밸류에이션 수준. 2016년 10월부터 현재까지 26개 헬스케어 기업 자사주 매입 및 경영진 주식 매입, 제약/바이오업종 저점 신호 판단.

연말 불확실성 완화 국면 진입, 연초 효과 기대감 유효

언론에 따르면 베링거인겔임 사태 늑장 공시 관련 검찰 수사 중간 결과 다음주 발표 예정. 다음주 미국 금리 인상, 한미약품 검찰 조사 중간 결과 후 예상 가능한 불확실성 완화 국면 진입 전망. 특히 최근 5개년 간 1월 평균 주가 수익률 6.4% 기록. 이는 연초 JP모건 헬스케어 포럼에서 국내외 대표 헬스케어 기업의 주요 성과 및 이슈 발표, 연초 수급 개선 영향 때문.